가트너 전망, 고속망 상용화·실시간 정보 의존도 상승 등 영향
[뉴스핌=황세준 기자] 2018년에는 소비자 1명당 평균 3대 이상의 ‘디바이스’를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바이스란 웨어러블, 모바일폰, 태블릿, PC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글로벌 IT 자문기관인 가트너는 소비자들이 여러 대의 디바이스를 통합하기 보다는 더 많은 디바이스를 사용할 것이라며 14일 이같이 전망했다.
안술 굽타(Anshul Gupta)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높은 기술 도입율, 초고속망 상용화와 의사 결정에 대한 실시간 정보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사용자 1명 당 디바이스 대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특히 가트너는 성숙 시장의 사용자들이 ‘주류’와 ‘틈새 시장(Niche)’ 디바이스를 혼합해 3~4개의 개인용 디바이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주류 디바이스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컨버터블(투인원 디바이스), 노트북이 포함된다. 사용자는 주류 디바이스의 2개 이상을 상시적으로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틈새 디바이스에는 스마트 워치, 헬스 밴드와 스마트 안경은 물론 스마트 카드, 전자책, 휴대용 카메라 등 새로운 유형의 커넥티드 디바이스가 포함된다.
가트너는 전세계 디바이스(웨어러블, 모바일폰, 태블릿, PC) 대수가 2016년 78억대에 이르고 2018년에는 83억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2018년에는 중국의 5대 스마트폰 제조 업체 중 1곳이 비전통적인 모바일폰 제조 업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CK Lu 가트너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인터넷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디바이스 하드웨어 개발, 플랫폼과 유통 부문에 적극적인 투자를 시작했다“며 ”이들은 제휴와 투자를 통해 사용자의 충성도와 참여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고 순자산과 이익을 높이기 하드웨어 사업을 정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루 수석연구원은 아울러 "향후 스마트폰 시장은 지금보다 더 유동적으로 바뀌고 신규 업체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질 전망“이라며 ”중국 인터넷 업체들의 스마트폰 사업 진출로 인해서 기존의 스마트폰 업체는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기존의 제품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압박을 받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가트너는 2019년에는 개인용 디바이스 중 20%는 사용자의 감정을 기록해 개인적인 회신이나 시스템을 통한 크라우드 소싱 분석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이미 심장 박동, 혈압, 수면 패턴과 걸음 수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개인용 디바이스가 개척해야 할 새로운 분야는 바로 감정(Emotion)이다"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2016년에는 올해보다 20% 증가한 7억4000만대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사용되고 2019년에는 11억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