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다우케미컬과 듀폰의 합병으로 1300억달러(약 153조6000억원) 규모의 화학공룡이 탄생한다.
양사는 11일(현지시간) 합병에 공식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병 후 두 회사는 농업제품, 소재, 특수제품을 생산·거래하는 3개의 기업으로 분리될 예정이다.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두 회사의 합병은 화학·농업 산업 지형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합의에 따르면 다우의 주주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다우 주식 1주당 새로 만들어지는 다우듀폰의 주식 1주를 받게 되며 듀폰의 주주들은 듀폰 주식 1주당 다우듀폰 주식 1.282주를 받는다.
이 계획으로 다우와 듀폰의 주주들은 어느 쪽도 큰 프리미엄이 붙지 않는 대등합병을 이룰 계획이다.
앤드루 리버리스 다우 최고경영자(CEO)는 합병회사의 회장직을 맡을 예정이며 에드워드 브린 듀폰 CEO는 기존 직위를 유지한다. 본사는 미시간주 미들랜드와 델러웨어주 윌밍턴 두 곳에 두기로 했다.
다우와 듀폰은 이번 합병이 내년 하반기 무렵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우케미컬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2분 현재 전날보다 2.96% 떨어져 거래 중이며 듀폰의 주가도 4.61% 내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