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세계 '해양대통령'으로 불리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사무총장에 한국인 최초로 임기택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당선됨에 따라 국내 해운업계와 조선업계가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글로벌 해운 및 조선업계의 불황이 장기전으로 치닫으면서 국내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이유에서다.

10일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임 사무총장이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게되면 국내 해운업계도 IMO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국내 해운업계나 조선업계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협회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조선협회 관계자는 "임 전 사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일본과 중국 등 국제행사에서 얘기와 지원을 많이 했다. 위기의 조선업계에도 관련 규제 등을 제정해 국가의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임기택 신임 IMO 사무총장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송년회 및 IMO 사무총장 취임연에서 IMO와 국내 해양산업의 공동 발전을 모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신임 총장은 "우리 해양산업은 IMO 업무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현재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물론 진통도 있지만,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만큼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고 아울러 세계 해양산업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 신임 총장은 해양산업에서 약 30년간 종사했다.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뒤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해양안전과장, 해운정책과장, 공보관 등을 지냈다.
특히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주영 IMO연락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IMO 협약준수전문위원회 의장,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주영한국대사관 참사관(국토해양관)을 지내며 IMO와 교류를 넓혔다.
이후 지난달 26일 임기택 신임 사무총장은 IMO 총회에서 제 9대 사무총장으로 최종 승인됐다. 임 신임 사무총장은 지난 6월에 총 5차례에 걸친 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된 바 있다.
IMO는 런던에 본부를 둔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유엔 국제기구를 이끌게 된 한국인 수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두번째다. 임 신임 사무총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시작된다. 임기는 총 4년이다.
IMO는 해상 안전과 보안, 해양 오염 방지 등에 관한 국제 협약을 관장하고 국제 해운과 물류, 조선, 항만 등 해양 분야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에 IMO의 사무총장은 ′세계 해양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한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