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이재용의 삼성 사장단..상경계 '쇠퇴' VS 엔지니어 '비상'

기사입력 : 2015년12월09일 08:34

최종수정 : 2015년12월09일 08: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엔지니어 출신 기술·개발통 수장 위상 강화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8일 오후 3시 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2016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그룹을 이끌어갈 삼성 사장단은 상경계열의 상대적인 쇠퇴와 함께 공대 출신 엔지니어의 비상으로 요약된다.

이재용 부회장 주도의 사실상 첫 사장단 인사를 보면 지난해에 이어 공대 출신 전문가 집단이 급부상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8일 뉴스핌이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 내용을 토대로 이재용 부회장을 제외한 사장단 51명의 나이, 출신학교, 전공 등을 분석한 결과, 전자공학 등 공대 출신이  22명(물리학·생화학전공 포함)으로 전체 사장단의 43%를 차지하면서 절반에 육박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재무라인'이 강한 삼성전자의 경우 이번 사장단 인사를 통해 박근희(상학) 부회장과 최외홍(경영학) 사장 등 상경계열이 현업에서 물러나고, 고동진(산업공학) 무선사업부장(사장)과 정칠희(물리학 박사) 종합기술원장(사장) 등 공학 및 이공계 출신 신진세력이 자리를 채웠다.

고 사장과 정 사장은 각각 갤럭시와 반도체 성공신화를 이끈 주역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 S6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기술개발을 선도했고, 정 사장은 삼성그룹 대표적 '기술통'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삼성전자를 포함해 전자계열 사장 24명 중 상경계열은 5명에 불과하다.   

또한 사장 승진 대상자인 고한승 삼성바이오패스 대표이사 역시 삼성 내에서 신사업팀을 이끌어 온 유전공학 박사 출신이다.

아울러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전진 배치되며 삼성전자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인 의료기기사업 수장을 맡은 전동수(전자공학 석사) 전 삼성SDS 대표이사와 삼성SDS의 차세대 주력사업인 솔류선사업부문을 맡은 홍원표(전자공학 박사) 사장 역시 대표적 엔지니어이자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이 처음으로 관여한 지난해 사장단 인사에서부터 삼성을 꿰뚫는 하나의 큰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김현석(전자공학 박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전영현(전자공학 박사) 메모리사업부장, 이윤태(전기공학 박사) 삼성전기 사장 모두 전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지난 2014년 삼성 사장단 정기인사에서 사장 승진자 8명 중 절반이 경영 등 비공대 출신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최근 사장단의 이 같은 변화는 이번 삼성의 임원 인사에서도 연구개발(R&D) 전문직 '기술통·개발통'이 약진하며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것과도 맞물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이 미래 먹거리와 차세대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삼성 내에서 엔지니어 출신 기술·개발 전문가 수장의 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향후 신사업 등에서 연구개발 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전문성을 인정 받아서 승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재용 부회장을 제외한 사장단 51명의 평균 나이는 57세로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 60대의 고참 사장단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1960년대생 젊은 사장단이 신규 선임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박근희(1953년생) 부회장과 최외홍(1952년생) 삼성전자 사장, 정기영(1954년생) 삼성경제연구소 사장(대표이사), 조수인(1957년생) 삼성전자 사장이 현업에서 물러난 반면, 고한승(1963년생)·고동진(1961년생)·한인규(1960년생)·정현호(1960년생)·성열우(1959년생)·정칠희(1957년생) 사장 및 차문중 부사장(1961년생) 등이 신규 사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로 사장단 중 1970년대생 2명(이부진·이서현 사장), 1960년대생 14명, 1950년대생 3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960년대생이 전체의 30%에 달했다.

한편 대학 출신학교 별로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교인 서울대 출신이 18명으로 전체 사장단의 35%를 넘어섰다. 이부진 사장의 모교인 연세대 출신이 6명, 한양대 및 성균관대 각각 5명, 고려대 맟 경북대 출신 각각 3명, 광운대, 숭실대, 서강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충남대 출신이 각각 1명으로 나타났고 해외대학 출신은 4명으로 나타났다.
 
고교 출신별로는 서울고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재용 부회장의 모교인 경복고 출신도 4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성열우 사장을 포함해 박상진 사장, 김상균 사장 등 3명은 이 부회장의 고교-대학 동문(경복고-서울대)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