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오는 15~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월가의 금리인상 베팅이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11월 고용 지표 발표 호조에 이달 회의에서 연준이 9년만에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견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5년물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1993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단기물 국채 수익률 역시 가파른 상승 추이를 타고 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이 1%에 바짝 근접했다.
연준의 연방기금 금리 인상이 확실시될 뿐 아니라 11월 고용 지표 발표 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역시 점진적인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속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번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이와 함께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고 있다. 미국 경제 성장이 저조할 뿐 아니라 고르지 못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데다 내년 미국 정부의 자금 조달 수요가 적정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이 밖에 장기물 국채에 대한 탄탄한 수요도 수익률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주 2.275%까지 뛰었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유가 급락에 안전자산 수요가 증폭되면서 이날 2.22%로 내렸다.
이 때문에 최근 수개월 사이 일드커브가 더욱 플래트닝 됐다.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완만한 움직임을 보인 동시에 단기물 수익률이 뛰었다는 의미다.
월가 투자자들은 일드커브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단기물 국채 일드커브가 역전되거나 완만해질수록 앞으로 경제 난관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당장 미국 경제가 하강 기류로 접어들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머징마켓의 경기 둔화에도 미국 경제가 강한 내성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에릭 스타인 이튼 반체 매니지먼트 채권 이사는 “미국 경제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내주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국채선물 시장은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79%로 점치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두 배 상승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