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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민간부채 경고음…"브라질·터키 등 위험"

기사입력 : 2015년12월03일 16:14

최종수정 : 2015년12월03일 16:14

피치·모간스탠리 "민간부채, 국가신용도 하락시킬 수 있어"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금리인상 개시를 앞두고 또다시 신흥국 부채 위기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는 가계와 기업 등 민간부채 누적에 따른 국가신용등급 위협이 문제다.

지난 3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는 브라질 터키 등 7개 신흥시장에서 부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국 민간부채가 증가하면서 경기둔화 위험이 증가한 것은 물론 금융시스템과 국가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금리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신흥국 위기가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피치는 국제결제은행(BIS) 자료를 인용, 브라질 러시아 터키의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부채상환비율이란 연간 소득에서 대출금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과 기타 부채의 이자 상환액을 합한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이들 국가는 올 들어 통화가치도 하락해 외화표시 부채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피치는 민간 부채의 범위를 현지 은행의 신용 규모와 현지 및 국제 자본시장에서 발행한 채권 규모, 그리고 해외 회사채로까지 확대했다. BIS에서 규정한 비금융 기업부채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다.

피치는 국가 신용등급이 'BBB' 혹은 'BBB-' 수준인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7개국에 주목했으며, 이들 국가의 민간부채가 올해 말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77%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신흥국의 민간 부채비율은 지난 2005년에 46%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 71%로 상승한 데 이어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브라질은 GDP 대비 부채비율이 93%로 가장 높고, 멕시코가 47%로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피치는 "이는 과거 신흥국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부채가 급증했던 사실을 환기시킨다"며 "민간 부채는 지난 금융위기 때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공기업에서 이를 많이 소화했었다"고 지적했다.

신흥국의 민간부채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날 경우 국가부도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날 모간스탠리는 미국이 곧 금리인상을 할 것이 확실시 되면서 신흥국의 부채문제가 경제성장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높은 물가상승률과 무역 불균형, 환율 변동성이 심한 신흥국은 통화금융 상태를 긴축적으로 유지해야 하며, 특히 브라질과 터키가 가장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WB) 역시 미국 금리 정상화가 신흥국에 미칠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점검하는 보고서에서 신흥국이 겪을 파장을 경고했다. WB는 미국 장기금리가 10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상승할 경우 신흥국의 산업생산은 0.1% 감소하고, 주가는 2.5% 하락하며, 자본은 GDP의 최대 2.2%까지 유출된다고 분석했다.

<출처=국제금융센터>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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