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대신증권에 대해 올해 예상 순이익이 230% 가랑 늘어난 1441억원이지만 주가는 18% 상승에 불과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1만75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대신증권의 주가는 이익 성장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 불확실성이 더 크다는 시작 때문이지만 대신증권 사업모델 변화를 주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업 외에 부실채권 관리, 저축은행이 추가되면서 실적의 하방위험이 크게 낮아졌고, 이에 따른 배당 증가 및 유지 기대가 가능하다"며 "대신증권의 주가가 다른 증권주의 상승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실적 성장의 견인차는 증권업황 회복 외에도 대신에프앤아이의 본격적인 기여가 크다"며 "대신에프앤아이의 3분기 누적 세전이익은 494억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신증권의 경영진은 창업주 사망(2010년 12월) 후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꾸려져 있다. 이들은 리테일 브로커리지 위주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2011년 저축은행 인수, 창의투자자문 인수(2013년)가 사례로 꼽히기도 하는데, 중대한 의사결정은 작년 5월의 대신에프앤아이(구 우리에프앤아이) 인수라는 게 이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