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안전벨트 조여라' 월가 내년 주가 전망 벌써 하향

기사입력 : 2015년12월03일 05:20

최종수정 : 2015년12월03일 06:42

내년 투자 험로 예고, 미국 침체 경고도 나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내년 주식시장의 험로를 예고하는 목소리가 월가에서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미 내년 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투자은행(IB)마저 등장, 기대보다 우려가 높은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2일(현지시각) 크레디트 스위스(CS)는 내년 S&P500 지수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한편 투자 전략을 7년래 가장 보수적인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번 목표 주가 및 전략 수정은 지난 2014년 주가 급등을 정확히 예측했던 앤드류 거스와이트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1월 중순 CS는 S&P500 지수가 220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망치를 2150으로 낮춰 잡았다. 지수가 현 수준에서 2%가량 오르는 데 그칠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따른 매크로 리스크가 자리잡고 있는 데다 주가 밸류에이션이 추가 상승하기 어렵다는 것이 CS의 설명이다.

거스와이트 애널리스트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업종이 규제와 이머징마켓 성장 둔화 및 경제 외적 변수로 인한 리스크를 맞았다”며 “과거에 보기 힘들었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 탈동조화가 이미 예고된 사실이지만 이에 따른 파장은 시장의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이날 마케워치의 칼럼을 통해 연준과 ECB의 정책 엇박자가 내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고조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준 정책자들이 극심하게 변덕스러운 시장 변동성을 진정시키는 데 정책 행보의 우선적인 목표로 두고 있지만 실상 내년 이를 통제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11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0.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 시장의 예상치인 0.2%에 못 미친 데 따라 ECB가 추가 예금금리 인하 및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할 여지가 높아졌다.

이와 함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의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앞으로 1~2년 사이 미국 경제 성장이 고용을 더욱 향상시킬 만큼 충분히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달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엘-에리언 자문관은 “연준의 금리인상과 ECBE의 양적완화(QE) 확대는 각국의 경제적 이점을 높이기 위한 결단이지만 금융시장은 물론이고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을 오히려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내년 또 한 차례 침체를 겪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씨티그룹은 미국 국채 일드커브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고, 최악의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가시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씨티그룹은 내년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65%로 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3년간 국내 수요가 연간 0.3%가량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이며, 고용 지표 개선에 정책자와 투자자들이 반색하고 있지만 성공의 덫에 걸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