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방송

속보

더보기

이병헌, 결국 연기로 해냈다…‘내부자들’ 흥행에 이미지 회복

기사입력 : 2015년12월01일 08:00

최종수정 : 2015년12월01일 08: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우 이병헌이 영화 ‘내부자들’로 재기에 성공했다.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이병헌(45)이 기어코 해냈다. 외도 논란에 휩싸인 지 채 1년도 안돼서 그가 대중의 마음을 다시 돌렸다. 그것도 온전히 연기로.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주연의 영화 ‘내부자들’이 무서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관객 374만6106명을 돌파했다. 이는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에도 불구, 신작 ‘도리화가’와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를 모두 제친 기록이다.

지난해 9월 세상은 이병헌의 ‘50억 원 협박사건’으로 들썩였다. 말이 좋아 협박사건이지 대중이 받아들이기엔 그저 불륜 스캔들에 불과했다. 충무로 역사상 가장 많은 가십을 쏟아냈으며, 무려 법정까지 간 초유의 사건이었다. 법적으로만 따지면 이병헌도 피해자.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불륜’은 이유 불문, 용서할 수 없는 잘못이기에 도의적 책임까지 피할 수는 없었다.

후폭풍은 생각보다 거셌다. 당장 광고 불매 운동이 일어났다. 개봉을 앞둔 이병헌의 작품들에는 평점 테러와 비난이 쏟아졌다. 그리고 이는 흥행 부진(여러 차례 강조했듯 영화의 실패가 이병헌의 탓만은 아니다)으로 이어졌다. 이병헌은 고개를 숙였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관계자들은 이번에도 이병헌의 대외적 이미지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초조한 이는 이병헌 본인이었다. 그에게 ‘내부자들’은 중요한 승부처였다. 이번 작품까지 흥행에 실패한다면 ‘배우’ 이병헌의 재기 역시 사실상 요원해질 수도 있었다. 이병헌으로서는 ‘내부자들’이 자신의 티켓파워와 영화계에서 영향력이 아직 살아있다는 걸 증명할 마지막 기회였던 셈이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안상구를 열연한 이병헌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쇼박스(위), 네이버 영화 평점 캡처>
다행히 베일은 벗은 영화는 흥했고 이병헌은 보란 듯 재기했다.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지금, ‘내부자들’의 평점이나 관련 기사에서 이병헌에 관한 무차별적 악성 댓글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병헌을 연기로는 깔 수 없다(semi****)” 등 그의 연기를 칭찬하는 의견이 이어진다. 더욱이 한 SNS에 올라온 “우리 모히토 가서 몰디브 한잔할까”(이는 이병헌의 대사다)라는 해시태그는 이미 1000개를 훌쩍 넘어섰다. 

근거 없는 반응도 아니다. 실제 이병헌의 연기는 ‘내부자들’의 완성도에 크게 기여했다. 극중 정치깡패 안상구를 열연한 그는 시대와 직업을 넘나들며 동일 인물을 극과 극 캐릭터로 빚어냈다. 구성지게 내뱉는 전라도 사투리와 차진 욕, 웃음을 자아내는 애드리브까지 뭐 하나 거침이 없다. 도덕적 치부를 덮어 버릴 만큼 강렬한 연기다.

물론 그렇다고 이병헌의 과오가 용서받아 마땅한 건 아니다. 대중이 그를 온전히 이해했다는 의미는 더더욱 아니다. 그저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병헌은 이번 작품으로 충무로와 대중이 그를 외면할 수 없는 이유를 입증했다는 사실이다. 이제 배우 이병헌의 흥행 침체기는 끝난 듯하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