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토니모리가 중국 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현재 매장은 몇 곳 안되지만 향후 현지법인을 세우고 공장을 만들어 국내에서와 같이 원브랜드숍 시장에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는 복안이다.
토니모리는 지난 26일 화장품 주문자제조생산(OEM)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위한 중국 생산공장 설립을 목표로 현지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중국 현지 화장품 사업 강화와 이에 따른 매출 확대의 일환이다.
중국 현지법인은 이르면 내년 초 설립 예정이며 중국 자본 유치없이 토니모리가 100% 출자하고 공장은 3월께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토니모리가 예상하는 공장의 본격 가동은 2017년이다.
이날 토니모리는 법인 설립을 위해 평호경제기술개발구관리위원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는 중국 절강성 평호시에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향후 토지 사용과 대금 납입일 등이 담긴 것으로 관측된다.
토니모리는 올해 말까지 6만4000㎡ 규모의 평호경제기술개발구 토지 사용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고 계약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토지사용계약이 무리없이 성사될 경우 내년 초 현지법인 설립과 공장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것.
해당 공장에서는 단순히 화장품 뿐 아니라 토니모리가 특화된 화장품 용기 또한 제작될 예정이며 인쇄공장도 함께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토지사용 대금과 공장 설립·운영에 투자될 금액은 약 2500만달러, 27일 환율 기준 한화 287억원 규모다. 비용은 공모자금을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중국 사업 진행을 위해 공모(IPO)를 진행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대로 그 부분을 갖고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토니모리는 지난 7월 10일, 공모가 3만2000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토니모리가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하게 된 것은 현지 토니모리 매장을 늘려 수익성 확대기반을 만들겠다는 경영전략의 일환이다. 국내 토니모리 매장에는 약 1000여개 품목이 마련돼 있는 데 비해 현재 중국에서 판매가 가능한 위생허가 품목은 약 320여개로 원브랜드숍을 꾸리기엔 부족한 상황. 회사측은 중국 매장의 경우 현지 생산을 통해 추가적인 위생허가를 받아 700여개 품목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자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공장 준공이 완료되는 2016년까지는 임대 공장을 통해 현지 생산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토니모리는 중국에서 화장품을 즉시 생산키 위해 중국 안낙과사화장품연발유한공사(Anewcos COSMETIC R&D Co., Ltd)와 현지 공장 임차를 결정했다고 지난 4일 공시한 바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토니모리에 대해 "국내 원브랜드숍 매출 순위는 7위로 다소 규모가 작지만 중국 진출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업체"라며 "토니모리가 보유한 320개 품목에 대한 중국 위생허가는 국내 동종업계 브랜드 가운데서 압도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이공(보따리상) 리스크가 적다는 게 강점"이라며 "중국 정부의 제재로 따이공 채널이 위축돼 국내 업체들의 실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점과 대조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토니모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52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9억원, 116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