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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사 “중후장대 대신 에너지 신산업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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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방자치 20주년, 광역단체장에게 듣다(전남지사편①)

[편집자]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로 132명이 숨진 지 일주일 만인 지난 20일 아프리카 말리에서 발생한 인질극으로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불안과 공포가 평화를 구축하는 가운데 세계경제는 관광산업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위축과 예고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변동성의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세계경제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야 할까? 뉴스핌이 올해 민선 지방자치 20주년과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광역단체장들로부터 듣는 ‘한국경제와 통일의 길을 묻다’ 기획을 마련한 이유다. “에너지 신산업으로 박정희 시대 이후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낙연 전남지사를 이영태 선임기자가 지난 19일 만났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지난 19일 전남도청 도지사실에서 뉴스핌과 단독인터뷰를 갖고 한국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이영태 기자] “저는 오래 전부터 경제라는 관점에서 박정희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말해왔다. 박정희 시대에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키고 견인했던 중후장대형 산업들, 즉 석유화학 조선 철강 자동차산업이 일정한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남은 게 반도체 정도일 텐데 그것도 영속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박정희 이후 시대의 산업을 빨리 준비해야 한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만나자마자 꺼낸 화두가 바로 한국경제의 미래다. 그럼 무엇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일까?

이 지사는 “가장 유력한 것이 에너지 및 에너지 신산업”이라며 “박정희 이후 시대의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도전적인 투자, 연구개발(R&D)가 절실한데, 한 세대 전에 비해서 기업들이 도전정신이 퇴화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굉장히 안타깝다. 전라남도는 다행히 한전이 전라남도 품안(나주 빛가람혁신도시)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그런 분야를 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전력과 함께 유치했거나 별도로 유치한 에너지 관련 기업이 전라남도에만 94개다. 한국전력이 발표한 게 77개”라며 “이 94개 기업들이 빨리빨리 자리를 잡아 가고 ‘에너지밸리’를 구성해 간다면 박정희 이후 시대의 산업을 전라남도가 이끌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남도민들의 의식이 산업화에 적합하게 조금 더 발전될 필요가 있다. 우리 행정도 그런 쪽으로 많이 진화해야한다”고 설명했다.

20여 년간 기자생활을 거쳐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인지 이 지사의 답변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바로 결론과 핵심에 도달한다.

남북관계에 대한 기본철학을 물었다. “남이든 북이든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바뀐다면 신뢰가 쌓이지 않고 축적이 남아나질 않는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기본적인 정책을 유지하면서 그 전 정권에서 있었던 축적을 인정하고 거기서 다시 쌓아가는 방식이여야 한다. 지금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북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자체가 전라남도다. 전남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추진중인 사업이 있냐고 묻자 “전라남도는 한반도의 남쪽 전라남도와 북쪽 함경북도 땅끝끼리 협력하자는 땅끝 협력을 제안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전라남도에서 해조류가 많이 나고 쌀도 많이 난다. 그래서 함경북도에 있는 산모들에게 미역을 보내주고 아이들의 이유식에 쓸 쌀이나 이유식을 보내주고 싶다. 그리고 함경북도에서는 명태 같은 생선이 있다면 보내다오 그런 식”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그런 제안을 하고 발표를 한 지가 열 달이 넘었는데 간접적인 방식으로 대화는 오가고 있지만 의사결정에 참 시간이 많이 걸린다. 우리도 그렇지만 북쪽은 더 많이 걸린다. 그래서 구체적인 진척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 지사는 특히 남북관계에서 인도적이란 말 대신 호혜적이란 표현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적이란 표현은) 도움을 받는 것 같은 표현이라서 북한에서 몹시 싫어한다. 일방적 지원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아까 말씀 드린대로 우리가 이것을 줄 테니까 너희들은 이것을 다오라는 식이다.”

◆ “한국은 미래, 일본은 과거를 봐야 한일관계 개선 가능”

이 지사는 동아일보 국제부장과 동경특파원을 지내고 국회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수석부회장을 지낸 ‘일본통’이다. 최근 우여곡절 끝에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되긴 했지만 아직도 과거사라든가 군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한일관계를 푸는 해법이 있을까?

이낙연 전남지사가 지난 19일 전남도청 도지사실에서 뉴스핌과 단독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지금 일본은 매번 미래를 말하고 한국은 과거에 집착하는 거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한번 그 역할을 바꿔서 해 볼 필요가 있다. 일본이 과거에 관심을 갖고 한국이 조금 더 미래에 관심을 갖는 출발을 거기에서 하면 좋겠다. 일본은 과거의 문제를 풀지 않고는 아시아의 지도국가가 될 수 없음을 직시해야 하고, 한국은 특정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인정이 문제해결의 출발점은 아닐까? “일본 언론과 일본 정치인들이 알아야 할 것은 한일관계를 비롯해 아시아 국가와 일본과의 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기가 있고 나빴던 시기가 있는데 가장 좋았던 시기가 언제냐? 일본이 주변 국가를 배려했을 때 가장 좋았다. 그것을 일본 정치인과 일본 언론이 알아야 한다. 아시아와의 관계를 끊겠다면 모르겠지만 아시아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개선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과거로부터 배워야 한다. 가장 가깝게는 오부치 게이조(小渕恵三) 총리 때의 대아시아정책이 무엇이었는지, 대아시아 자세가 어떠했는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1998년 7월 취임한 오부치 전 총리는 같은 해 10월 도쿄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가진 한일정상회담에서 “식민 지배로 인해 한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줬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전후 일본이 평화헌법 하에서…국제사회의 평화·번영을 위해 수행해온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고 화답했다. 역대 한일정상회담 중 가장 모범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F1(포뮬러1) 대회가 종료된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과 여수엑스포 전시관의 사후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 지사는 “우선 F1서킷은 F1 대회가 열리고 있지 않고 F1이 아니면 잘 보도되지 않는 경향 때문에 사람들이 모를 뿐이지 작년 1년 동안 266일 사용됐다. 모터스포츠가 많았고, 국내 자동차회사의 시험운전 등으로 2개월 이상이 사용됐다. 기본적인 시설투자나 금융비용을 제외한다면 단기 영업수지만 놓고 보면 작년에는 흑자였다. 앞으로 이 서킷이 있다는 것을 활용해 자동차 튜닝, 고급부품 산업을 일으키려 하고 있고, 모터스포츠는 계속 활성화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수엑스포 사후 활용은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상태다. 청소년해양교육원과 같은 사업은 중앙정부가 동의해서 내년에 설계가 시작될 것 같다. 그런 시설들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럽고 사후 활용 계획 없이 시작한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수는 엑스포 때문에 고속도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포함해 5개의 큰 도로와 교량이 생기고 관광객이 두 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레일의 철도 여행상품 가운데 젊은 층을 겨냥한 ‘내일로’라는 게 있는데 전국에서 내일로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 여수”라며 “금년 6월에 맥킨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이내에 1년당 GDP 기준으로 볼 때 세계에서 가장 부자가 될 10개 도시 중에 여수를 포함시켜 발표했다. 그것이 과장이 아닐 거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기자생활을 하다 4선 국회의원을 거쳐 도백이 된 이 지사가 느끼는 언론과 정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차이가 클 건 없고 하는 역할이 다르다. 언론은 현실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정치라는 것은 현실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그것을 안고 갈 수밖에 없는 것이 다르다.”

이 지사답지 않게 좀 추상적인 답변이라 정치인에겐 언론인에게는 없는 현실 극복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당연하다. 언론도 사실은 지적만 할 것이 아니라 제안을 하는 기능이 강화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게 아쉽다. 마치 옛날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이 서울역 앞에 있다가 강남으로 갈 때 시민의 편의를 무시한 단기적인 정책이라고 신문들이 비판했다. 그런데 강남이 얼마 안 있어서 곧바로 만원이 되니까 길게 보지 못한 근시안적 정책이었다고 비판했다. 갈 때는 왜 가냐고 비판하고, 가고 나서는 왜 여기밖에 못했냐고 비판을 했다. 언론이 조금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고 제안도 하고 현실에 대한 이해를 많이 해야 하는데 그때그때 비판만 하고 끝나버리는 경향이 있다.”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정치라는 것은 현실의 왜곡이나 부족함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런 바탕 위에서 개선점을 찾고 할 수밖에 없는 차이가 있다”는 이 지사의 말이 아프게 느껴지는 건 기자가 언론인이기 때문일 게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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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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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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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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