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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프리미엄 8년래 최고, 긴축 대응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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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미국 국채 '팔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의 금리인상은 더 이상 논쟁과 예측의 대상이 아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을 기정사실화하고, 포트폴리오 운용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정황을 드러내는 단면 가운데 한 가지가 선진국 국채 대비 미국 국채 수익률의 프리미엄 상승이다.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현장 <출처=신화/뉴시스>
이른바 선진 7개국에 해당하는 국가 대비 미국의 국채 수익률 프리미엄이 2007년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이르면 내달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 수순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단기물을 중심으로 미국 국채 비중을 줄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의 선진국 대비 프리미엄이 77bp까지 상승했다. 이는 미국 금융위기가 수면 위로 부상하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니코 애셋 매니지먼트의 로더 브리지스 전략가는 “연준 정책자들이 연이어 금리인상을 언급하고 있고, 이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은 양적완화(QE) 완화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이 때문에 특히 정책 금리 향방에 가장 민감한 2년물 수익률 스프레드가 가파르게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6일 0.95%까지 치솟았다. 10월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이는 같은 만기의 일본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0.03%에서 거래된 한편 독일 역시 마이너스 0.38%를 기록한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스프레드 상승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유니크레디트의 마이클 로트만 전략가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스프레드 확대가 글로벌 채권시장의 뜨거운 감자”라며 “미국의 국채 수익률 상승 리스크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외 정부 역시 ‘행동’에 나섰다. 미국 양대 채권국인 중국과 일본이 9월 일제히 국채 ‘팔자’에 나섰다. 특히 일본은 미국 국채 보유량을 2년래 최저치로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지난 9월 국채 보유량을 1조2580억달러로 축소, 7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일본 역시 미국 국채 보유 규모를 2년래 최저치인 1조1700억달러로 줄였다.

민간 투자은행(IB) 머니매니저들이 연준의 금리인상을 경계하는 가운데 해외 정부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경우 위안화 방어를 위한 달러화 자산 매도가 국채를 줄인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일본은 긴축에 따른 국채 가격 하락 가능성 이외에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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