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발행잔액 4개월만에 감소, 감소폭 7개월만 최대
[뉴스핌=김남현 기자] 10월 5만원권 화폐 환수율이 월별기준으로 180% 가까이 급등하며 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화폐발행잔액 역시 4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감소폭도 7개월만에 최대치였다. 이는 추석연휴가 9월말에 위치함에 따라 추석전 방출됐던 화폐가 10월중에 다시 유입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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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한국은행> |
기념주화를 제외한 화폐발행잔액도 전월보다 2조1716조4300만원 감소한 84조4642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5만원권 발행잔액 역시 5643억9100만원 줄어든 62조3236억9300만원을 나타냈다.
5만원권의 월중 발행액은 7206억2700만원으로 2014년 3월(6207억2600만원) 이후 1년7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반면 월중 환수액은 1조2850억1900만원으로 3월(1조3530억9200만원) 이후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5만원권의 월별 환수율은 178.32%까지 급증했다. 이는 2012년 10월 245.85% 이후 최고치다. 2009년 6월 5만원권 발행이후 누적환수율도 42.85%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반전했다. 9월달에는 41.94%까지 떨어지며 2012년 1월 39.31% 이후 3년8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었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명절전 10영업일을 전후해 화폐발행이 증가했다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추석명절이 9월말에 위치하면서 10월 발행잔액이 줄고 환수율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만원권 환수율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도입한 제도변경 역시 일부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한은은 ‘만원권 제조화폐 지급운용 기준’에 시중은행이 5만원권을 한은에 많이 불입할수록 1만원권 지급한도를 늘려주는 제도를 올초부터 시행한바 있다.
앞선 한은 관계자는 “이같은 제도 변경으로 5만원권 환수율을 일정정도 높이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