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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진심 통한 두산, 동대문을 면세점 新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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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만의 유통사업 진출…'지역 상생형 면세점' 구축

[뉴스핌=강효은 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뚝심있게 밀어붙인 '동대문 상권 활성화' 전략이 통했다. 두산그룹이 면세점 사업을 통해 20년여만에 유통사업에 다시 발을 내딛게 된 것.

두산은 본사가 있는 동대문 두산타워 9개층을 면세점으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를 흡수해 '지역 상생형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동현수 두산 사장이 지난 10월 12일 오후 서울 중구 두산타워에서 열린 두산 면세점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알짜 사업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신규 사업 진출로 新 성장동력 모색

두산그룹은 현재 핵심 계열사들의 잇따른 실적 부진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두산은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문 100%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방위산업기업인 두산DST 지분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두산은 과거 소비재와 유통업 중심의 사업에 주력해 왔으나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중공업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OB맥주와 버거킹 등 소비재 사업을 과감하게 버리고,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등의 인수에 나서면서 중공업 중심으로 그룹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업계에서는 두산이 면세점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두산이 다시 한번 유통업에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 보는 관측이 높다. 그룹 핵심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이를 충당할 수 있는 안정적 자금력과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하단 점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의 면세점 사업 진출은 두산이 중공업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유통사업에 다시 진출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며 "또한 면세점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캐시카우 확보로 그룹의 재무적 부실을 충당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동대문 터줏대감' 두산…향후 계획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면세점 유치를 위해 그간 대내외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 회장은 지난달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을 설립하는 등 동대문 지역 발전을 통한 '지역 상생 전략'을 펼쳐왔다.

두산그룹은 향후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입점할 계획이다. 이후 동대문 주변상권 뿐만 아니라 국내브랜드 발굴, 중소·중견기업과의 협업 등을 강조한 ′상생 면세점′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면세점 사업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며,  또 별도 재원을 들여 중소·중견기업 지원, 협력사 지원, 중견면세점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2020년까지 중소·중견기업 제품 비율도 50%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면세사업부 직원 전원을 정규직화하고, 기존 사업자와 거래하던 협력사와 거래도 연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두산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을 비롯한 26개 여행사와 관광객 유치 협약을 통해 향후 5년간 신규 관광객 1300만명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두산은 인근 대형 쇼핑몰과 연계한 ′K-Style′ 타운을 조성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전통시장과 연계한 야시장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지역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동현수 두산 사장은 "동대문 상권 부활을 돕고, 동대문을 서울 시내 대표적 관광 허브로 키워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면세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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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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