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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냉동 수산물의 ‘물코팅’ 꼼수…"700g짜리 녹이면 겨우 485g" <사진=‘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방송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가 냉동 수산물의 ‘꼼수’를 파해친다.
KBS 1TV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는 13일 밤 7시30분 ‘얼음옷 입고 무게 늘리고? 수상한 수산물 물코팅’ 편을 방송한다.
한 해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냉동 수산물의 양은 약 80만톤. 새우에서부터 낙지, 조갯살, 소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적, 다양한 종류의 냉동 수산물이 매일 우리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이처럼 저렴하고 친숙한 먹거리로 자리 잡은 냉동 수산물. 그런데 저렴한 가격 이면에는 소비자가 눈치 채지 못하는 ‘꼼수’가 있다.
한 겹, 두 겹, 세 겹, 수산물에 얇은 얼음막을 입혀 중량을 늘리는, 이른바 ‘물코팅’ 작업으로 부당 이득을 챙기는 업자들이 있다는 것. 얼음옷으로 몸집을 불린 ‘물코팅’ 수산물의 숨겨진 진실을 ‘소비자 리포트’에서 취재했다.
늘 좋은 재료를 쓰기 위해 노력한다는 12년차 중식 요리사 김정래 씨는 최근 늘 구매하던 대로 한 상자씩 수산물을 구매했다. 같은 중량에 20마리는 되던 오징어가 15마리만 들어있고, 800그램이라던 소라는 해동시킨 후 무게가 훨씬 적어질 때가 있다는 것. 그 이유는 ‘물코팅’ 때문이었다. 전문용어로 ‘글레이징’이라고도 부르는 물코팅은 수산물에 얇은 얼음막을 입히는 것으로, 수산물의 건조와 산화를 막기 위한 과정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수산물의 무게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악용해 물코팅을 여러 번 반복함으로서 수산물의 무게를 몇 십 퍼센트씩 늘리고, 실중량 대신 얼음이 포함된 무게를 겉포장에 표기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부당이득을 취한다는 점이다.
지난 10월, 부산 영도경찰서에선 물코팅으로 중량을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이 유통시킨 냉동수산물의 규모는 무려 30억 원 정도. 하나같이 실수다, 몰랐다는 식으로 발뺌했지만, 사실 냉동 수산물에 대한 과도한 물코팅과 중량 허위 표기는 수산업계에서 오랫동안 관행처럼 굳어져왔다.
과연 얼음막을 두른 수산물, 얼음을 녹이고 나면 실중량은 얼마나 될까. 전문가의 도움으로 냉동 수산물을 해동시킨 제작진. 그 결과 포장지에 720그램으로 표기된 냉동굴의 실중량은 650그램, 700그램으로 표기된 해물 모둠의 실중량은 485그램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물로 중량을 늘리는 것도 모자라 ‘약품’을 동원하는 사례도 있다. 2013년 5월, 물코팅으로 적발된 한 수산업체에서 발견된 의문의 흰색 가루. 공장 직원이 물에 담긴 수산물 위로 흰색 가루를 거침없이 퍼붓는다.
가루의 정체는 수산화나트륨. 흔히 가성소다, 혹은 ‘양잿물’이라고도 부르는 화학약품이다. 유독물질로 분류돼 개인은 구매하기조차 힘들 정도. 수산화나트륨을 섭취할 경우, 구토와 호흡곤란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그 위험성이 심각하다.
이런 화학약품을 수산물과 섞는 이유는 수산물이 수분을 더 많이 흡수하게 하기 위해서다. 2015년 들어서도 대전과 부산에서, 수산화나트륨을 사용한 수산업체가 적발됐다. 수산물의 수상한 물코팅! 과연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소비자들을 속이고, 유통 질서를 어지럽히는 수산물 물코팅의 실태를 ‘소비자 리포트’가 파헤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