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10월 고용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완만한 등락을 나타냈다.
하지만 유틸리티 섹터가 급락하는 등 개별 업종과 종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적극 반영하며 커다란 변동성을 나타냈다.
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46.90포인트(0.26%) 상승한 1만7910.33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0.73포인트(0.03%) 소폭 내린 209.20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9.38포인트(0.38%) 상승한 5147.12에 마감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7만1000건에 달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에 해당하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도 5%로 떨어져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연준 정책자들이 주시하는 지표 중 하나인 광의의 실업률이 9.8%를 기록해 2008년 봄 이후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진 데 투자자들은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에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2.5%로 2009년 7월 미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난 뒤 최고치를 기록해 12월 긴축 가능성에 더욱 강한 설득력을 실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일제히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바클레이즈와 유비에스(UBS) 등 내년 금리인상을 예상했던 투자은행(IB)들이 예상 시기를 12월로 앞당겼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워런 투자 전략가는 “이번 고용 지표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며 “12월 통화정책 회의 때까지 경제 지표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긴축 가능성을 전제하고 투자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증시는 긴축 가능성을 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나섰다. 금융주가 1% 가량 뛴 반면 유틸리티가 3% 이상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은 베팅의 초점을 금리인상에 정조준 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브레데무스 부대표는 “장기적으로 볼 때 금리인상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증시에 호재에 해당한다”며 “국채 수익률은 연준의 긴축 속도가 점진적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승 속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닝 앤 나피엘의 그렉 우드어드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시간당 임금의 가파른 상승이 12월 금리인상 기대감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1% 이상 뛰었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0.94% 선까지 뛰었다. 금값은 온스당 1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주요 금융자산 가격이 크게 출렁였다.
종목별로는 골드만 삭스가 3.6% 뛰었고, JP모간이 3% 이상 오르는 등 금융주가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반면 유가가 2% 밀린 가운데 셰브런이 1% 이내로 하락했고, 엑손 모빌 역시 0.7%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