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채권왈가왈부] 10월 금통위의사록, 사라진 비둘기

기사입력 : 2015년11월04일 13:35

최종수정 : 2015년11월04일 13:38

수출부진 우려하나 정무적 일정 맞물려..내년 상반기까지 동결행진 이어질 듯

[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전달에 비해 비교적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진 모습이지만 대표적 비둘기파인 하성근 추정 위원 조차도 성장과 안정의 핵심요인에 대한 변화 추이를 점검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이기 때문이다. 하 위원은 직전달인 9월에는 성장 및 물가의 하방위험이 이전보다 더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었다. 반면 대표적 매파인 문우식 위원을 비롯한 몇몇 위원들은 잠재성장률 하락을 들어 통화정책의 한계를 강조했다.

수출 부진을 경계한 것 외에는 특별한 추가 인하 시그널이 없었다는 점에서 당장 11월 금통위도 만장일치 동결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연말연초와 설날연휴,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와 4명의 금통위원 퇴임 일정 등과 맞물리면서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동결행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뉴스핌 자체분석 <자료제공 = 한국은행>
◆ 추가 인하 시그널은 없었다

한은이 당시 경제전망을 하향수정했음에도 일부 위원들은 한은의 전망경로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C 위원은 “국내경기는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내수가 회복흐름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는 지난 7월 전망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매파로 분류될 수 있는 위원들은 더 나아가 최근 잠재성장률 하락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강화와 함께 이에 따른 통화정책의 한계를 들기도 했다. 문우식 추정 위원은 “현재의 낮은 성장률이 낮아진 잠재성장률에 의한 것이라면 통화정책으로 이를 끌어 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D 위원도 “가시적 시계에서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성장회복이 이뤄질 수 있는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면서도 “통화정책은 최소한의 성장과 인플레이션 안정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제사회가 스스로 문제 치유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B 위원 또한 “금년과 내년의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예측치가 소폭 하향조정 됐으나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의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거시경제 흐름의 기조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계대출의 높은 증가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성근 추정 위원 역시 “우리 경제의 성장과 안정의 핵심요인이 되는 수출, 내수, 물가, 환율, 가계대출 등과 같은 주요변수들의 변화 추이와 그 배경을 심도 있게 점검하고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자체분석 <자료제공 = 한국은행>
◆ 수출 우려 커졌다

그렇다고 우리경제에 대한 우려가 전혀없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수출에 대한 우려는 한층 커진 것으로 보인다. 향후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다면 현 시점에서 볼 때 수출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하 위원은 “글로벌 교역량의 기조적 감소, 중국경기 둔화의 구조적 성격, 국제 저유가 지속 가능성 그리고 주요국의 경쟁적 환율정책 등과 같은 최근의 관련 여건을 고려할 때 우리 수출이 단기간 내에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매파인 문 위원 조차도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인 수출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향후 성장에 대한 하방리스크는 상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C 위원 역시 “중국의 성장둔화, 세계교역 위축에 따른 수출부진 장기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