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비철금속 제조업체 서원이 원자재 가격하락과 환율 변동으로 211억원의 파생상품 손실을 입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원은 211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을 반영했다. 이는 2014년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21.3%에 달한다.
서원이 거래한 파생상품은 구리선물과 선물환 거래다. 구리를 재고로 쌓아두는 업체이기 때문에 현물가격 변동성을 헤지하기 위해 구리선물을 매수했다.
하지만 지난 여름 구리 가격이 매수포지션과 반대방향으로 폭락하면서 회사의 손실폭도 커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올해 1월까지만 해도 6000달러대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 8월 말(24일 기준)에는 4888달러까지 떨어졌다.
서원 관계자는 "구리 재고의 가격변동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구리선물을 매수했는데 하반기 들어 구리 가격이 폭락하고 환율도 급상승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달러 대금을 받는 수출업체로 특정 가격에 달러를 다시 되팔기로 하는 선물환 거래를 체결했는데, 예상보다 달러 환율이 치솟아 손실이 확대된 것이다.
앞선 관계자는 "보유한 상품에서 환율이 갑자기 많이 올라버린 상황이라 차익에 대한 손실이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 누적 손실 금액은 총 211억원이다. 이중 실제 포지션 청산으로 인한 거래 손실은 186억9300만원, 거래 이익은 37억원이다.
여기에 평가 손실 61억890만원이 더해졌다. 다만 평가 손실은 환율 변동에 따라 달라지므로 총 손실 금액은 향후 변경될 수 있다.
회사 측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중이다. 대표적으로 공장을 통폐합해 생산설비 본사이전을 완료했으며, 차입금 축소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당진·청주 공장 매각할 예정이다.
또한 보유 상장 주식 매각 등을 통해 현금 유동성도 확보할 예정이며, 보유 재고자산의 30%를 축소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앞선 관계자는 "의도치 않게 파생 상품 거래로 손실은 났지만 회사 내무적으로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중에 있다"며 "당진·청주 공장의 매수자 선정 및 매각 일정 등은 추후 재공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