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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중국 연길 완다서울거리를 가다

기사입력 : 2015년11월02일 17:22

최종수정 : 2015년11월02일 17:22

완다광장-공항 자동차 5분..."연간 관광객 1천만명"

[중국 연길시=고종민 기자] 뉴프라이드의 중국 사업 실체 유무를 두고 증권가 우려가 이어져 왔다. 모 화장품업체가 받기로 했던 중국투자가 무산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뉴프라이드의 중국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투자자들간 불안감이 싹텄다. 이에 지난 달 30일 찾은 중국 연길의 완다서울거리. 뉴프라이드의 현장 가능성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처음 본 연길 국제 공항은 한국의 80년∼90년대 모습이었다. 군용 공항과 같이 사용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군복을 입은 사람도 꽤 눈에 띈다. 숙소에 잠시 들른 기자단과 뉴프라이드 임직원, 그리고 20명 내외의 성형외과 의사들은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완다 광장(플라자)로 바로 이동했다. 대부분 건물 외벽 간판 상단에는 한글, 하단에는 한자가 쓰여 있어 첫인상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다. 

완다서울의 거리 조감도<사진=고종민 기자>
20분 남짓한 시간에 도달한 곳은 공사 현장 옆에 마련된 모델하우스. 모델하우스 입구에선 완다서울거리의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는 추 창콴 매니저가 방문단을 맞았다.

뉴프라이드가 완다서울거리 내 700개 상가 중 500개의 분양 및 임대 관리를 하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었다. 완다그룹은 연길시에 완다 광장을 만들어 호텔·백화점·아파트·영화관·오피스텔·쇼핑몰·완다서울거리 등을 조성하고 있다. 

완다광장 조감도<사진=고종민 기자>
모델하우스 내에선 기자·의료계 인사·뉴프라이드·연길완다광장 측 책임자 등이 합동으로 완다서울거리 뷰티산업 교류회의와 간담회를 열었다. 성형 뷰티 지구 조성을 위한 실무 대화도 오갔다. 

의료계 인사와 연길완다광장 측과의 논의의 핵심은 현지 시장 조사 자료와 한국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증을 연길시에서 보장해줄 수 있는 지 여부였다. 이에 대해 완다 측은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시와 주정부에 관련 요구조건을 최대한 전달, 승인이 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완다의 이름을 걸고 성공을 시키겠다는 게 연길 완다광장투자유한회사 류펑 부총경리(한국의 CFO 격)의 답변이다.

한국어에 능통해 소통이 가능했던 연길완다광장 측 고위 관계자는 "완다광장은 지난 9월 개통된 길림 훈춘 고속철도역 및 연길공항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며 "연길시 인구가 적지만 관광객 수가 연간 1000만 명에 이르는 등 사업 성공 가능 요인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완다 그룹이 연길을 선택하는 데 1년 여 동안의 검토기간이 있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변조선족자치주를 방문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동북3성 경제활성화를 강조하는 등 민관이 함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다광장(완다서울거리포함)공사 현장<사진 회사제공>
공항은 완다서울거리에서 자동차로 5분 이내다. 현재 짓고 있는 안다서울거리를 비롯해 호텔, 백화점, 쇼핑 타운을 일일이 찾아보진 못했다. 모델하우스 근처 공사 현장정도만 둘러봤다. 뉴프라이드와 연길완다광장 측에서 주장하는 65% 가량의 공사 진행률은 어느 정도 신뢰가 들었다. 건물이 형태를 갖추며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었다. 아파트 등 건물 공사를 진행중인 대형크레인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공사인부들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완다 광장 주변에 최근 지어진 듯 한 대형 가구 단지와 주거단지도 눈에 띈다. 완다 광장 뿐 만아니라 주변 지역의 개발이 한창이다. 현장에 함께한 심정현 뉴프라이드코리아 대표는 "중국 하남성 정주시 중원복탑 내 한국 면세점(뉴프라이드 지분 49%)은 국내 기업의 현지 면세점 진출 첫 사례"라며 "완다서울거리의 사례도 우리가 처음이며, 앞으로 비슷한 사업 모델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사업의 성패는 어떠한 것이든 장담하기 어렵지만 지금 중국에서 뉴프라이드가 잘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국 민·관과 뉴프라이드가 함께하고 있는 만큼 좋은 첫 사례를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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