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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39조…반도체·DP '고마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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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은 스마트폰 8000만대 넘게 팔았지만 수익성 '저조'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만에 7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향이 컸다. 가전 부문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하지만 모바일 분야는 스마트폰 수익성이 저하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1조6800억원, 영업이익 7조3900억원, 당기순이익 5조46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8.9%, 영업이익 82%, 당기순이익 29.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6%, 영업이익 7% 늘고 당기순이익  5% 줄었다.

삼성전자가 7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은 지난해 2분기 7조1900억원 이후 5분기만이다.  

반도체 부분 영업이익이 3조66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는 2010년 3분기 3조4200억원이었다.

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DS(부품) 부문 영업이익만 4조6000억원에 달하는 등 환율효과를 톡톡히 보며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측은 3분기 주요 통화대비 지속된 원화 약세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약 8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 반도체 영업이익 3조6600억원 '역대최고'

반도체 사업은 3분기 매출액 12조8200억원, 영업이익 3조6600억원을 달성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9.6%, 영업이익 61.9% 증가한 실적이다.

3분기 메모리(D램)는 고사양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평균 탑재량 증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시장의 지속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했다. 시스템LSI는 14나노 파운드리 공급 개시와 이미지센서 등 LSI제품의 견조한 판매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는 D램의 경우 전년 대비 성수기 효과 약화 우려가 있으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및 클라우드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향 제품 증가 등이이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DDR4, LPDDR4 등 고부가 제품에 적극 대응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신규 모바일 제품 출시로 솔루션 제품 중심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세대 V낸드(3D낸드)를 공급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외환경 변수를 극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측은 "인텔 등 경쟁업체의 낸드플래시 시장 진입에 대해 "당사는 엔터프라이즈 SSD를 타깃으로 잡았고 다른 업체들이 동일 시장을 노린다면 상당히 높은 난이도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만, 반도체 분야 투자는 신중히 검토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반도체 캐파 증설 여부에 대한 질문에 "낸드와 D램 모두 추가 캐파에 대한 것은 지금 당장 고려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며 "내년에 필요로 하는 성장률은 현재 캐파 안에서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14나노 공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고 이 공정을 진화시켜 하이퍼포먼스, 로우코스트 등으로 다변화해 고객을 유치하겠다"며 "10나노 공정은 내년 말쯤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영업이익 1조원 육박…내년 더 좋아진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4900억원, 영업이익 93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93.5%, 매출액 19.8% 각각 증가한 실적이다.

LCD의 경우 패널 수급 둔화와 평균판매가격(ASP)의 하락에도 불구, 삼성전자는 TV사이즈 대형화로 인한 판매면적 증가와 UHD TV 패널 판매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올핌픽 등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초대형 UHD TV패널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해당 수요에 적응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의 외판 비중도 3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향후 시장상황을 보고 최적의 방법으로 올레드 생산 캐파 증설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기존 라인 생산성 향상 및 수율 향상 등 경쟁력을 강화하겠고 덧붙였다.

다만, 10세대 LCD 라인 투자와 관련해서눈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신중한 의사결정이 있어야 한다"며 "당사는 시장 수요, 거래선, 경쟁사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1억500만대 팔았지만…IM사업 전분기 대비 부진

IM(IT & Mobile Communications)부문은 3분기 매출액 26조61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37.1%, 매출액은 8.3% 증가한 실적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2%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13% 줄었다. 전 사업부문 중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줄어든 곳은 IM이 유일하다.

회사측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A·J시리즈의 판매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으나 갤럭시 S6·S6 엣지 모델의 가격조정과 보급형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1억500만대고 이중에서 스마트폰 비중은 80%다. 휴대폰 평균판매가격(ASP)은 180달러 중반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측은 " 갤럭시 S6엣지 모델 초기 공급에 문제가 있어 론칭하는데 영향을 줬고 판매실적이 기대에 못미쳤다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줄 수 있도록 추가적인 UX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아울러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및 수익성 확보 전략에 대해 "두가지 모두 중요하다"며 "기본적인 전략은 플래그십 모델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중저가 모델로 점유율을 잘 지켜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3분기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5·S6 엣지+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전작의 판매량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잇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삼성페이를 비롯한 서비스, 소프트웨어 강화와 함께 비용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페이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 21일 버라이즌과 협의를 마쳐 4대 통신사업자 공히 서비스를 하게 됐다.

◆TV 등 소비자가전 프리미엄 제품 힘입어 성장

TV를 포함한 CE(소비자가전) 부문은 매출액 11조59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620%, 매출액 0% 증가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2%, 영업이익 71.4% 늘었다.

TV사업은 UHD TV 판매 비중 증가와 60형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3분기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 비중이 확대됐고 지역별 차별화된 혁신 제품의 출시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 비중은 지난 2분기 47%에서 3분기 49%로 높아졌다.

4분기 TV는 선진시장 중심 연말 성수기 수요 큰 폭 증가 예상되나 신흥국 환 영향 지속 등으로 성수기 효과가 제한적일  우려가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성수기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 업체들이 낮은 가격을 앞세워 최근 성장하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과 기술력,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신제품(Add Wash 등) 런칭 강화로 매출을 늘리고 시스템에어컨 B2B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 성장 및 수익성 확보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3분기 시설투자는 반도체 3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4000억원 등 총 6조원이며, 3분기 누적 시설투자는 19조2000억원이 집행됐다. 올해 전체 시설투자는 전년 대비 약 14% 증가한 27조원을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에 약 15조원, 디스플레이에 약 5조5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전년 대비 투자 증가는 V낸드 등 첨단기술 리더십 강화와 LCD 생산라인 효율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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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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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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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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