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자부심 느꼈다"…이부진, 종가음식 지원 팔 걷어붙여

기사입력 : 2015년10월28일 15:41

최종수정 : 2015년10월28일 15:52

호텔신라, 종가음식 조리서 '수운잡방' 대표요리 프로모션

[뉴스핌=함지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종가(宗家)음식이라는 문화유산을 상품화하고 대중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에서 진행된 국내 최고의 종가음식 조리서인 수운잡방(需雲雜方)을 토대로 한식을 재창조한 `미미정례(味美情禮)` 행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호텔신라는 28일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에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종가음식 조리서인 광산 김씨 설월당 종가의 '수운잡방'을 토대로 종가음식 상품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라연은 이날부터 30일까지 3일간 '수운잡방'의 대표요리들을 오찬과 만찬으로 선보인다.

호텔신라는 광산 김씨 설월당 종가를 초청해 종가 음식의 본질인 맛(味), 멋(美), 정(情), 예(禮)에 집중하면서 현대의 요리기법을 적용해 종가음식을 코스 메뉴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이른바 '미미정례' 프로젝트다. 이를통해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셰프들은 전통 한식 '수운잡방'의 조리법을 전수받고, 광산 김씨 설월당 종부는 5성호텔인 서울신라호텔의 최신 조리기법과 글로벌 수준의 메뉴 구성, 차림방법 등을 익힐 수 있게 됐다.

'수운잡방'의 대표요리인 삼색어아탕을 비롯해 서여탕, 전계아, 육면이 본연의 맛을 지키면서도 세계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재탄생했다고 호텔측은 자평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 기간동안 500년 된 국내최고의 조리서 '수운잡방'도 전시한다. '수운잡방'은 조선 중종 때 김유(金綏, 1491~1555)가 식품 가공과 조리 방법에 관해 저술한 전통 조리서로 약 500년 전 안동 사림계층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부진 사장은 "종가음식은 우리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 주는 자랑스럽고 지켜 나가야 할 문화유산"이라며 "종가음식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광산 김씨 설월당 종부에게 "어렵게 종가음식을 지켜오셨다는 것을 듣고 반성을 했다"며 "더 빨리 찾아뵀어야 한다는 죄송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종부는 이날 이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종가 음식을 지키기 위해 애써 온 이야기를 하며 눈물까지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 사장은 "이번에 함께 하게돼 직원들이 자부심도 많이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감사하다"는 말도 계속 반복했다.

호텔신라는 향후 다른 종가 음식들도 대중화·상품화 할 수 있도록 논의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경북과 삼성이 창조경제 문화협력 사업으로 종가음식 산업화를 지원키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경북에는 241개의 종가가 있으며, 문화재로 지정된 곳이 120곳에 달할 정도로 전국에서 종가문화가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여기에 숙박와 음식을 함께 취급하는 호텔신라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호텔신라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차원에서 '종가음식 상품화'와 '고택관광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종가음식 상품화는 이번 '수운잡방' 행사로 본격화 됐으며, 고택관광 활성화는 현재 총 40여 개의 고택을 일일이 방문하는 등 실사를 마치고 고택 숙박상품 개발과 숙박시설 전반의 운영 컨설팅과 서비스 교육 등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 김관용 도지사, 김광림 국회의원(경북 안동),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김진한 센터장, 미래부 이석준 차관,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