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효과..22개 참여업체 매출 7194억 ↑

기사입력 : 2015년10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10월18일 12:03

4분기 민간소비 0.2%p, GDP 0.1%p 제고 효과

[뉴스핌=정경환 기자]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참여업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서 22개 주요 참여업체의 14일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7194억원(20.7%)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초로 정부 주도 기획 하에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서는 백화점, 온라인쇼핑 등 92개 업체(약 3만4000여 개 점포), 200개 전통시장 등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주요 백화점(3개), 대형마트(3개), 온라인쇼핑몰(11개), 전자제품 전문점(2개), 편의점(3개) 등 22개 업체의 매출이 2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업체별 증가액은 백화점(롯데, 현대, 신세계)이 2669억원,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357억원, 온라인쇼핑몰(G마켓, 11번가 등) 2161억원, 전자제품 전문점(하이마트, 전자랜드) 353억원,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1654억원이다. 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전자제품 전문점 그리고 편의점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24.0%, 3.6%, 28.9%, 20.9%, 36.3% 늘어난 수치다.

먼저 백화점은 최근 수년간 매출 증가가 정체된 상황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한 매출 두자리수(24%) 증가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5년 백화점 매출은 2010년 24조8000억원, 2011년 27조6000억원, 2012년 29조1000억원, 2013년 29조8000억원, 2014년 29조3000억원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추석 직후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3.6% 매출 증가는 외형상 수치 이상의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대형마트 매출을 작년 추석 이후 2주간과 비교할 경우, 매출 증가 효과는 15.8%, 약 1390억원 수준이다.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28.9%의 매출 증가로 오프라인 업체를 상회함으로써, 향후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망라한 할인행사로 발전할 잠재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에도 블랙프라이데이(금요일)보다 사이버먼데이(블랙프라이데이 직후 월요일)의 매출 신장세가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대책 발표(9월 22일) 이후 참여 의사를 밝힌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유통전문업체의 경우에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20.9%의 매출 증가를 달성함으로써 이번 할인행사의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거듭났다.

내년부터 할인행사가 정례화되고 전자제품 업체들이 연초부터 행사제품 생산을 기획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할 경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마찬가지로 전자제품이 전 국가적 규모 할인행사의 대표품목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편의점 매출은 36.3% 증가하였는데 일부 담배값 인상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실질적 매출 증가 효과는 약 11.5%에 이르는 것(524억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편의점의 전년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평균 24.9%다.

특히, 중국 국경절 및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연계해 시행한 결과, 2주일간 외국인 관광객도 전년동기보다 8.5% 늘어 메르스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숙박업소 및 음식점 등 관련업종의 매출 증가를 유발해 광복절 임시공휴일, 추경,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메르스 이후 일련의 정책에 의해 촉발된 내수회복 모멘텀 유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국민 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면, 4분기 민간소비를 0.2%p, GDP를 0.1%p 수준 제고시킬 것으로 추정된다.

행사기간 중 백화점·대형마트 등 소매업종 매출액이 평소 대비 약 4300억원(전년 대비 매출 증가액 7194억원 - 추세상 추정 매출 증가액 2900억원)이 추가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액은 3500억원 수준으로, 우리 경제 분기별 소비지출 규모의 약 0.2%에 해당한다.   

더불어,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 외 음식·숙박업 등에 지출한 금액도 약 300~400억원 수준으로 추산돼 플러스 알파(+α)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명의 평균 지출은 1605.5달러로, 총 지출 중 쇼핑 외 지출비중은 약 35% 수준이다.

정부는 앞으로 이번 행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로 정착,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충분한 준비기간 제공, 제조업체 참여 확대, 전통시장·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강화 등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유통업체, 소비자, 제조업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연말까지 행사시기, 기간, 행사명 등 내년도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