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2일 달러/원 환율이 15원 넘게 급락해 3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가 희석된 영향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5.5원 내린 1143.5원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 7월 14일(1142.6원) 이후 3개월만에 최저치다. 장중 하락폭으로도 8월13일(16.80원 하락) 이후 2개월만에 일중 최대 낙폭이었다. 전날보다 10.5원 하락한 1148.5원에서 시작한 이날 달러/원 환율의 고가는 1150.0원, 저가는 1143.50원이다.
주말 사이 미국에서 달러화 약세 재료가 쏟아졌다.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적으로 해석됐고, 매파인 피셔 연준 부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해 전망일 뿐 약속이 아니라는 발언을 내놓자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했다.
이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신흥국으로 자금이 몰리며 원화시장도 이같은 흐름에 동조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외국인 매수 등에 힘입어 5거래일째 상승했다.
당국 개입 경계감이 하단을 방어하는 듯했으나 역외 매도세가 계속 우세를 점했다. 결국 환율은 1140원대 초반까지 레벨을 낮췄다.
A은행 외환딜러는 "워낙 하락 재료가 많았고, 장후반으로 갈수록 역외 매도세가 거셌다. 달러화 약세를 거스를 수 없는 분위기였다"며 "다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레벨 부담이 부각될 것이다. 오늘과 같은 하락세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B은행 외환딜러는 "그간 1200원까지 치솟았던 상승세가 급하게 되돌려지고 있다"며 "그러나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가 완전히 사라지지 못했고 당국 경계감도 강한 상황이다. 1140원대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