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국내 최대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이 8일 오전 접속 장애를 일으키며 PC버전 사용이 일시 중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지난 7일 서비스를 재개한 싸이월드 '싸이홈' 역시 이날 오전 서버 장애로 인해 과거 이용자들이 비공개로 두었던 게시물이 공개돼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카카오톡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부터 오후 12시14분까지 카카오톡 가입·탈퇴 및 일부 사용자의 PC버전 로그인에 실패하는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 측은 가입·로그인과 관련된 데이터베이스(DB) 오류가 원인이었다면서 서비스 긴급점검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6일 설명자료를 통해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른 통신제한조치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년전 검찰의 수사로 촉발된 감청논란에 대해 앞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일종의 타협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카카오톡 메시지는 감청대상이 될 수 없고, 이 판례를 바탕으로 감청불응 방침을 정했던 카카오가 변경사유 없이 응하는 것은 이용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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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싸이월드> |
파문이 커지자 싸이월드는 8일 트위터를 통해 사태를 해명했다. 싸이월드 측은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로 서버에 부하가 와서 접속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며 "하지만 많이들 우려하고 계신 비공개 글은 전체공개로 바뀌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서버 오류가 발생하자 카카오와 싸이월드 모두 관련 해명을 트위터를 통해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는 이날 공식 트위터에 "현재 카카오톡 가입·탈퇴 기능 점검 중에 있습니다"라며 "점검 시간 동안 가입 및 PC버전·MAC의 로그인이 어려울 수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밝혔다. 싸이월드 역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싸이홈, 접속이 불안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