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마켓

속보

더보기

[美국채/전망] 연준 관계자, 고용 악화 해석 주목해야

기사입력 : 2015년10월05일 09:26

최종수정 : 2015년10월05일 09:26

연내 금리인상 태도 유지?…10년물 2% 회복 '시금석'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주 미국 9월 고용지표 악화에 쾌재를 부른 미 국채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에 이목을 집중할 전망이다.

연준 위원들이 연내 금리인상을 유지할지가 최대 변수로 지목된 가운데 벤치마크물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이번 주 심리적 저항선 2%를 회복할지가 주요 관심사다.

미 국채 수익률곡선 <출처=배런스온라인>
지난주 미 국채 수익률은 미국 고용지표 실망감과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장단기물이 모두 가파르게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한 주 간 17.5bp 하락한 1.990%로 떨어졌다. 10년물 수익률이 종가 기준 2%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말 후 처음이다.

장기물인 30년물 수익률도 13.2bp 밀린 2.824%로 내렸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주보다 12.6bp 하락한 0.574%로 떨어졌다. 이로써 30년물과 2년물의 수익률 스프레드(차이)는 전주 225.6bp에서 225.0bp로 0.6bp 축소됐다.

지난주 발표된 9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크게 악화돼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를 떨어트렸다. 9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14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 20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CME 페드와치, 10월3일 현재 10월 FOMC 예상 <출처=CME그룹>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으로 채권시장 트레이더들의 금리인상 예상 시기는 더욱 늦춰졌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지난 3일 기준 올해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불과 5%로 가격에 반영했고, 12월 인상 가능성도 30%에 그쳤다. 반면 내년 1월과 3월 인상 가능성은 각각 40%와 52%에 달했다.

도이체방크의 게리 폴락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연준은 9월 고용 지표 부진으로 인해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며 "연준은 장기간에 걸쳐 성장과 고용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금융 리서치 슈왑 센터의 콜린 마틴 채권 전략 헤드는 "지난달 고용 지표는 상당히 실망스럽다"며 "연준이 분명 이를 통화정책 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진 연준 위원들이 대거 연설에 나선다. 연준 위원들이 고용지표 악화에도 연내 금리인상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차익실현 움직임을 통해 2% 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오는 7일과 8일에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8일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이어 9일에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 중 존 윌리엄스, 제임스 불라드, 데니스 록하트 총재는 연내 금리인상을 주장해 왔다. 이들이 실망스러운 9월 고용지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연내 금리인상설이 유지될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존 힐센래스 연준 전문기자는 미국 고용지표가 안 좋게 나왔지만, 미국 경제전망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을 미룰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8일 공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서도 지난달 금리동결 당시 연준 내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미국 주요 경제지표로는 5일에 9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며 6일에는 8월 무역수지, 9일에는 수입물가지수 등이 있다.

미 재무부는 6일부터 사흘 연속 총 580억달러 규모 국채를 입찰에 부친다.

6일에는 3년물 240억달러 규모, 7일과 8일에는 10년물 210억달러 규모와 30년물 130억달러 규모에 대한 입찰이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