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추석 연휴끝 채권시장이 초강세를 보였다. 초장기물인 국고30년물까지 사실상 전구간 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채선물 역시 3년선물과 10년선물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도 1bp 떨어지며 4주일여만에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하나은행이 CD 2개월물과 3개월물을 각각 1bp 낮은 1.54%와 1.59%에 각각 2000억씩 셋트발행을 한 영향을 받았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커브는 이틀째 플래트닝됐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가 50bp를 기록, 한달여만에 가장 낮았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추석연휴사이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글로벌 금리 하락과 분기말을 앞둔 외국인 및 장기투자기관들의 윈도우드레싱 수요가 강세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한국펀드 조성 소식과 강세 지속에 따른 숏커버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레벨부담감에 월이 바뀌면서 횡보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하에 대한 소수의견이 나올지도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봤다. 10-3년 스프레드도 기존 50~60bp 박스권이 깨지면서 저가매수속 플래트닝 시도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고3년 15-3도 4.9bp 내린 1.565%를 기록, 이틀째 사상 최저치를 이어갔다. 국고3년 선매출 종목인 15-7도 6bp 하락한 1.585%를 보였다.
국고5년 15-4 역시 6.3bp 하락한 1.722%를 보였다. 이 또한 사상최저치였던 1.784%(23일)를 깬 것이다. 국고10년 15-2가 6.7bp 떨어진 2.065%를 기록, 역대 가장 낮았다. 직전 최저치는 4월6일 기록한 2.068%였다. 국고10년 선매출 종목 15-8도 6.9bp 내린 2.087%를 보였다.
국고20년 15-6과 국고30년 14-7도 각각 7.1bp와 7.5bp씩 떨어져 2.230%와 2.297%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최저치는 4월10일 각각 기록한 2.259%와 2.346%였다. 국고10년 물가채 15-5도 3.5bp 하락한 1.517%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CD91일물 금리는 1.59%를 기록했다. 역대최저치로 지난 4일 1bp 떨어진 이후 25일여만에 추가로 하락한 것이다.

10-3년 금리차는 1.9bp 좁혀진 50.0bp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24일 49.6bp 이후 한달여만에 최저치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금리차인 BEI는 3.4bp 떨어진 54.8bp를 보이며 6월2일 54.3bp 이후 4개월여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신이 72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국채를 2620억원어치나 순매수하며 369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은행이 1120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장중고점도 109.95로 역시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최고치였던 전장 기록을 넘어섰다. 장중저점은 109.81로, 장중변동폭은 14틱을 보였다. 이는 지난 15일 15틱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미결제는 25만9297계약으로 1만3094계약 늘었다. 거래량도 9만2898계약으로 2만3432계약 증가했다. 회전율은 0.36회로 전장 0.28회에서 확대됐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999계약 순매수했다. 은행도 4055계약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1만1210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이틀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는 7월23일 기록한 1만4062계약 순매도이후 2개월만에 일중 최대 순매도규모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70틱 급상승한 126.47로 거래를 마쳤다. 이 또한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고치다. 직전최고치는 4월9일 기록한 126.42였다. 장중고점은 126.63으로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고치였던 126.62(4월3일)를 넘어섰다. 장중저점은 126.10이었다. 장중변동폭은 53틱으로 4일 기록한 61틱 이후 가장 컸다.
미결제는 2527계약 줄어든 7만4066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5430계약 늘어난 5만7710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78회로 7월28일 0.82회 이후 2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5433계약 순매수해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이는 2012년 8월16일 기록한 5939계약 순매수 이후 3년2개월여만에 일중 최대 순매수규모다. 반면 외국인이 2436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했다. 외인은 23일에도 2685계약 순매도한 바 있다. 연기금등도 2435계약 순매도하며 사흘연속 매도했다. 이는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일중 최대 순매도규모다. 직전 일중 최대 순매도규모는 15일 기록한 998계약이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추석연휴중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글로벌 금리가 하락했다. 또 분기말을 앞둔 외국인 및 국내 장투기관들의 윈도우 드레싱 수요도 장초반부터 강세를 꾸준히 유지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장중 BIS의 한국펀드조성 기사도 영향을 줬다. 장이 강세를 지속함에 따라 일정부분 숏커버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지표영향을 받기는 하겠지만 절대금리가 일단 부담스러운 국면에 놓여져 있다. 10월초는 다시 횡보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인하 단초 찾기에 시장은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이 한 채권딜러는 “추석 연휴사이 미국장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요인을 보면 중국에 대한 불안감에다 전반적으로 물가나 경기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 같다. 국내쪽은 재료가 별로 없었다. 다만 외국인이 3년선물에서 매수로 전환했고 현물쪽에서도 8800억원 정도를 매수한 가운데 10년쪽 물량이 많았던게 영향을 미쳤다. 분기말 영향으로 추정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0월 금통위 자체는 인하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이런 분위기라면 인하 소수의견만 나와도 국고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근처까지 갈수 있어 보인다”며 “커브 측면에서도 10-3년물 기준 50~60bp 레인지가 깨지면서 플랫쪽으로 접근하려는 심리가 강할 것 같다. 금리레벨이 낮지만 금통위전까지는 저가매수쪽으로 접근하려는 심리가 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