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보상위원회' 활동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조정위원회 권고안을 대부분 수용함과 동시에 "신속한 보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피해자 및 가족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 측은 반올림 등이 신속한 보상을 방해하려는 시도를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16일 삼성전자는 자사 블로그에 올린 '반도체 백혈병 보상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라는 글을 통해 "삼성전자는 조정위원회가 권고안을 통해 제시한 보상 대상 질병은 물론, 보상 원칙과 기준을 거의 원안대로 받아들였다"며 "이는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사회적 부조 차원에서 보상을 실시하도록 제안한 권고안의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결정은 이 문제로 오랫동안 고통을 겪어온 발병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분야 전문가 위원 4명과 가족대책위원회 소속 변호사, 회사 측과 근로자대표 등 7명으로 구성된 보상위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조정위 구성원이었던 반올림과 가대위 일부가 보상위 발족에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올림을 포함한 일부 단체는 보상위원회 활동 중단을 요구하며 서명 운동을 하는 것은 물론, 시위까지 벌이고 있다"며 "우리가 조정위의 권고안을 거부했다는 게 보상위 활동 중단 요구의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기금 1000억원을 출연하고 대상 질병을 포함한 보상 원칙과 기준 등 권고안 내용을 거의 원안대로 받아들였다"며 "사단법인을 설립해 그 운영 등에 300억원을 쓰도록 한 권고에 대해서만 동의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신속한 보상을 위해 보상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임을 천명했다. 삼성전자는 "오랜 진통 끝에 마련된 보상안이 실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논란으로 가족들의 아픔이 연장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