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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중공업 공채 본격화…'시험'서 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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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적성 검사 첫 시행, 1분당 최대 4문제 풀어야

[뉴스핌=황세준 기자] 포스코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의 올해 하반기 공채가 본격화된 가운데 이들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자체 인적성 검사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본사와 계열사인 포스코P&S, 포스코ICT,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에 대해 오늘 오후 8시 공채(대졸 신입사원) 서류접수를 마감한다.

채용 규모는 총 2800여명이다.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류 접수 이후 채용절차는 본사 및 각 계열사별로 진행된다. 다만, 서류 합격자들은 10월 초 공통적으로 PAT 시험을 치러야 한다

PAT(POSCO Aptitude Test)는 포스코가 올해 처음 도입한 인적성 검사다. 포스코는 올해 채용부터 직군별 전공 제한 없이 모집하고 서류전형에 스펙 항목을 줄여 문턱을 낮춘 대신 PAT를 도입했다.

포스코에 맞는 직무능력을 갖췄는지 수치화 해 평가하겠다는 것. 삼성의 SSAT처럼 사실상 당락을 결정하는 관문이다. 이 시험을 통과하면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

 

PAT는 언어이해 및 추론, 자료해석 및 자료추론, 공간 자각, 도식적 추리, 상식 등으로 구성된 적성검사 120문항과 인성 검사 400문항 등 520문항으로 구성된다. 주어지는 시간은 적성검사 130분, 인성검사 50분이다.

포스코가 공개한 예시문항을 보면 초등학생도 풀 수 있는 단순 계산문제도 포함돼 있다. 다만, 회사측은 “예시는 예시일 뿐”이라는 입장이며 실제 난이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계열사 별로 상대평가에 의해 불합격자를 자르기 때문에 동일한 PAT 점수라도 어느 회사에 지원했는지에 따라 당락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A라는 지원자가 포스코P&S에서는 합격일 수 있지만 포스코ICT에서는 불합격일 수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만점 기준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지만 PAT 적성검사 과목 별 가중치가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PAT 이후 면접을 거쳐 채용이 확정된 신입사원들은 입사 전 철강 전문지식 습득을 위한 이러닝(e-learning) 과정을 이수하고 입사 후 현장실습, OJT, 직무역량 인증제 등 체계적 학습과정을 밟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본사가 지난 11일 서류접수를 마감했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오는 20일 서류접수를 마감한다.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500여명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올해 처음 도입한 인적성 검사인 HATCH, Hyundai Heavy Industries Assessment Tool for Catching Hidden-talent)가 당락에 결정적 변수다. HATCH는 10월 10일경 치러질 예정이다.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시험 문항은 같지만 본사·계열사 중복 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지원자들의 당락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HATCH는 문항은 모든 지원자에 공통으로 적용되지만 절대적인 커트라인 기준점이 있는 것은 아니며 각 사가 전형절차를 마치고 발표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시험은 직업성격검사, 기초직무능력검사, 종합직무능력검사 등 3개 파트에 걸쳐 600개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어지는 풀이 시간은 180분이다. 쉬는 시간 30분을 제외하면 1분당 4문제를 풀어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사전 문제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HATCH의 구체적인 예시문항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기초직무능력검사에서는 언어, 수리, 분석, 공간지각, 종합상식 등 기초역량을 묻는 질문이 제시되며 종합직무능력검사에서는 종합상식과 종합의사결정이 항목이 제시된다고 밝혔다.

특히 종합의사결정 부문에서는 회의일정계획, 결재서류 작성, 고객관리 등 제시된 상황의 정보들을 활용해 문제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직업성격검사는 인성과 ‘현대정신’과의 적합성를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서 지원자들의 창조성, 적극적 의지, 추진력 등을 판단하는 문항들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HATCH 합격자들은 임원면접과 사장면접을 거쳐 채용 후 입직교육, 장인혼 교육, 현장실습 등을 거쳐 부서배치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HATCH가 아닌 별도의 인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지난 11일 서류접수를 마감했고 인적성검사 시점은 10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신입 공채 대신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아직 채용공고를 내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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