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금은 시설·엔지니어링 등에 투입..LPG 탱크 1위 확고히"
[뉴스핌=고종민 기자] "세진중공업은 초대형 조선기자재인 덱 하우스(Deck House)와 LPG Tank 생산력에 있어 글로벌 1위 자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관련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탱크(미국 비고르사 등)와 'Electronic House'(독일 지멘스 등) 분야로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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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열 세진중공업 대표이사<사진=회사제공> |
1999년 설립된 세진중공업은 현대중공업그룹 외주물량 LPG 탱크를 독과점적으로 납품하고 덱 하우스를 주력으로 납품하면서 성장해온 기업이다. LPG 탱크는 LPG 운반선에 들어가는 저장공간이며, 덱 하우스는 조정실·선원들의 주거시설 등 생활공간으로 구성된 초대형 부품이다.
최근 관련 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5679억원을 기록했고 6%대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282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률은 9%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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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 LPG 탱크와 골리앗 크레인<사진=회사 제공> |
한편, 세진중공업이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1514만1000주(신주 1180만주, 구주매출 334만1000주)이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4723만2000주다. 공모예정가는 3900~4800원(액면가 5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591억~727억원 수준이다. 공모자금은 450억원을 기준으로 올해와 내년 각각 50억원 240억원의 차입금 상환에 쓰이며, 내년 계획된 120억원 규모의 공유수면 매립 및 안벽 건설에 투입된다. 또 40억원 가량은 내년 운용자금에 포함된다.
세진중공업은 전날과 이날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청약을 통해 10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공동 주관사는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