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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中레버리지ETF, 괴리율 커서 못 팔아요..불만↑

기사입력 : 2015년09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9월15일 10:16

미래에셋운용, 괴리율 위험 공지문 개시..LP, 본토 선물 헤지 위한 막바지 작업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1일 오후 1시 5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 40대 직장인 김병현(가명)씨는 지난달 중순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단기 반등을 기대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차이나A레버리지ETF'에 2000만원을 투자했다. 전망과 달리 중국 CSI300지수가 1주일만에 800포인트나 하락, ETF를 손절매하려 했다. 그러나 ETF 장중 괴리율이 -7%나 되서 매도를 포기했다. 괴리율이란 순자산가치와 ETF 시장가격의 차이다. 괴리율이 마이너스면 저평가됐다는 뜻으로 매도시 손해를 볼수 있다는 얘기다. 매도 시기를 놓친 김씨는 이달 중국 증시가 하락하자 ETF수익률이 -35%, 반토막(1286만원)에 가까워졌다.


◆ TIGER 차이나A레버리지(합성), 20일 중 절반 이상 괴리율 2% 초과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3개월 마이너스(-) 괴리율이 가장 큰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10개 중 절반이 중국 본토ETF였다.

이 중 본토 레버리지ETF 괴리율이 가장 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A레버리지(합성)은 3개월간 최대 일간 괴리율이 -13.35%였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중국본토레버리지(합성)이 -12.82%였다.이들은 3개월 동안 가장 컸던 플러스 괴리율도 각각 13.04%, 12.68%였다.

국내 중국본토 ETF가운데 가장 거래량이 큰 TIGER 차이나A레버리지(합성)는 8월 한달 괴리율이 +12.45%~-7.41%까지 벌어졌다. 이 ETF 괴리율은 지난달 거래일 20일 중 절반 이상인 12일이나 2%를 초과했다. 한국거래소는 해외ETF에 대해 종가기준 괴리율이 2%를 넘으면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급락한 데다 ETF 괴리율까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항의도 빗발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측도 이달초부터 이 ETF에 대한 괴리율 위험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 상품의 구조에 따른 괴리율 등 투자유의사항 안내문을 올린 것.

일반적으로 해외ETF는 시차 때문에 괴리율이 발생한다. ETF 종가는 한국 증시 마감인 오후 3시에 결정되는데, 이 ETF 기초지수 종가는 오후 4시에 정해진다. ETF 순자산가치(NAV)는 오후 4시 가격까지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ETF 종가와 NAV간의 시차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오후 3시~4시 한시간 동안 중국본토 증시가 급등락하면 괴리율이 클 수 밖에 없다.

만약 전날 한국시간 오후 3시 이후 중국본토 지수가 2% 하락했을 경우, 지수 움직임의 2배를 추종하는 본토레버리지ETF의 3시 이후 순자산가치는 4% 떨어진다. 그러나 ETF 종가는 이미 오후 3시 마감해 이를 반영하지 못했고, 괴리율은 +4%가 된다.

오전 9시~10시 30분, 오후 12시 30분~오후 2시까지 본토는 거래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유동성공급자(LP) 증권사의 헤지업무가 제한, 호가제출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처럼 시차 때문에 일부 괴리율이 발생할 수 있지만, 본토레버리지ETF 괴리율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운용사들도 받아들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본토ETF 상품들이 출시될 무렵만 해도 변동성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다"며 "출시 당시 괴리율이 1~2%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평균 7~8%까지 벌어졌다"고 언급했다. 


◆ 본토 선물 아닌 홍콩 상장 본토ETF로 헤지

이 같은 원인은 헤지 대상에 있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LP들의 역할은  매도호가와 매수호가를 내 유동성을 공급하는데 리스크 헤지 차원에서 선물 시장에  주로 투자한다.

그러나 중국 본토 지수선물은 외국인 접근이 까다롭기 때문에 중국본토 레버리지ETF는 홍콩에 상장된 CSI300 ETF 등으로 헤지했다. 중국본토 지수에 접근하려는 국내 기관은 해외적격기관투자자(QFII),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가(RQFII) 등 자격을 받아야 한다. 중국 선물시장 규제상, 포지션 헤지 이상의 자유로운 거래도 불가능하다.

반면 홍콩 지수선물을 헤지하는 레버리지ETF의 경우 본토 상품 대비 괴리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홍콩 H주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China H 레버리지ETF는 8월 한달  괴리율이 2%를 초과한 적은 단 5일이었다. 이 ETF LP는 홍콩 H주 선물지수를 활용해 헤지한다. H 시장의 경우 외국인, 기관이 참여할 때 별도 제약이 없다. 

ETF 저평가의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는 몇달새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부정적 시장 전망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헤지 대상인 ETF 가격에 따라 호가 밴드 변동이 큰 가운데 시장 참가자 수요가 매수나 매도 한 방향으로 가면 장중 괴리율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매수 수요가 많으면 괴리율이 올라가고, 매도 하려는 수요가 많으면 괴리율이 빠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ETF의 LP를 맡고 있는 KDB대우증권 관계자도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매도세가 몰릴 때 벌어지는 괴리율을 축소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고 설명했다.

상해증시 급락 전 거래정지된 종목들도 할인요인이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본부장은 "CSI300 지수 중 거래정지 종목이 26개인데, 상해 증시가 급락하기 전에 이미 거래가 중단됐다"며 "증시가 고점인 상황에서 거래가 정지되다보니 재개될 경우를 감안해 2~3% 할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르면 9월 말 본토 선물 헤지 활용 기대"

ETF가 장중 마이너스 괴리율로 저평가되면 매수할 때는 싸게 살수 있지만 매도할 때는 손해를 본다. 본토증시가 하락하고 있는데, ETF까지 저평가 되고 있어 매도 타이밍을 못 잡겠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일각에서는 변동성을 감지하지 못하고, 본토 레버리지 상품을 만들어낸 것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미래에셋운용은 가능한 빨리 헤지 대상을 본토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LP 증권사의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가(RQFII)를 활용해 향후 헤지 수단을 본토 시장으로 활용하는 쪽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TIGER 차이나A레버리지(합성) LP인 KDB대우증권도 본토 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이미 RQFII 쿼터를 승인받았고, 계좌 개설도 신청했다. 수탁은행은 대우증권 측에 이르면 이달 말 계좌 개설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통보했다. 본토 선물 투자를 위한 별도 계좌개설과 현지 선물사 지정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규정상 국내 증권사가 본토 선물을 바로 운용할 수 없어, 현지 선물사를 브로커로 지정해야 한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본토 선물을 활용하게 되면 지금 수준보다는 괴리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도 중국본토레버리지ETF의 괴리율을 살펴본 뒤,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중국ETF 관련해 괴리율을 들여다볼 계획"이라며 "괴리율 외 다른 문제점이 있나 살펴본뒤 향후 운용사들과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방홍기 한국거래소 ETF시장팀장은 "투자자들의 불만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운용사들과 논의 중에 있다"며 "헤지수단을 다양화하는 등의 방안을 놓고 얘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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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유력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26일(한국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의 심사결과 세계유산 목록의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으로,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4년 1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이번에 이코모스로부터 세계유산 '등재 권고' 의견을 받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5.26 alice09@newspim.com 이코모스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며,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의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점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등재 기준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과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닌 유산이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이번 권고에 따라,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의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등재가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7건(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최종적으로 등재될 때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2025-05-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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