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중국본토ETF스텝다운랩(분류과세)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 본토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랩이 나왔다. 상해지수 등락에 따라 ETF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부터 '한국투자 중국본토ETF 스텝다운랩(분류과세)'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랩은 중국본토 CSI300 ETF를 추종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CAM CSI300ETF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CSI300은 1년 평균 거래대금 상위 50% 중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을 뜻한다. 랩의 가장 큰 특징은 일정 수익률이 달성되면 ETF 투자 비중을 줄이는 목표전환형 성격을 띄는 점이다.
상해지수가 3800선 아래로 가면 주식 편입 비중을 90~95%까지 집중적으로 투자하되, 지수가 4500을 넘으면 편입비를 50% 밑으로 낮춘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 상무는 "현재 중국 시장의 적당한 주가수익배율(PER)은 15배 정도인데, 이를 감안한 지수대는 4000~4500포인트"라며 "3800포인트 아래로 가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중국 증시가 하락했전 점은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해종합지수는 지난달 12일 5166.35포인틀 고점을 찍은 뒤, 이달 초 3507.19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100선을 회복했다.
환 헤지는 하지 않는다. 원화 강세나 위안화 약세시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절세효과가 있다는 점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홍콩 상장 중국본토 ETF는 분류과세 대상이다. 랩을 통한 해외투자는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22%)로 분류과세되므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투자할 경우 절세효과가 있다. 1년간 250만원 한도로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최저 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다. 성과 수수료는 없고, 선취 는 1.3%, 후취 수수료는 연 1.0%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