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디플레이션이 글로벌 시장을 엄습하고 있는 만큼 미국 등은 모든 긴축 계획을 연기하고 관망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도미닉 로시 피델리티 주식부문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 단계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실수를 범할 경우 값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며 "이머징마켓의 고통이 배가 되고, 글로벌 경기 부담이 커지며, 주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시 CIO는 현재 이머징마켓 위기로 인한 디플레이션 효과로 인해 적어도 향후 12개월 동안은 초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통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 연준은 세번째 디플레이션 파도가 오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지난 해에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약세가 정책 '정상화'를 저지했지만, 아시아 산 제조업 제품 가격의 하락과 식품 가격 하락이라는 형태로 훨씬 더 많은 일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금리시 오히려 디플레이션 충격이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1997년 이머징마켓 위기는 대체적으로 그 여파가 디플레이션 효과로 제한되었기 때문에 선진국시장이 받은 타격은 약한 편이었지만 이머징마켓의 글로벌 GDP기여도가 20년 전보다 커진 만큼 그 타격은 더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명목 및 실질 금리가 계속 하락할 경우 모든 자산군의 밸류에이션을 상승시키지만 투자수익률도 그만큼 낮아질 것"이라며 "레버리지가 높은 종목에 대한 투자를 반드시 피하고 건전한 자본 배분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주주배당을 확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현금 창출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변동성 시기에 마켓 타이밍 전략을 시도하는 것은 마치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것과 같다"면서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가라앉고 상황이 정리되면 기업 펀더멘털에 기초한 종목 선정으로 점차 돌아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