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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 평가절하, IMF 기축통화 편입 기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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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율조치로 미국 등 회원국 지지 얻어"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이 갑작스런 위안화 평가절하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커다란 불안을 초래했지만, 실은 이런 정책 변화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기축통화 편입을 앞당기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위안화[출처=블룸버그통신]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지난달 11일 고시환율을 통해 달러당 위안화 가치를 전격 인하했다. 예상치 못한 움직임은 주변국은 물론 중국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과 서방 관계자에 정통한 관계자에 의하면 중국 정부는 이 같은 결정에 크게 후회하지 않는 분위기다.

평가절하가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기부양보다 IMF 특별통화인출권(SDR) 편입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점에서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니콜라스 라디 중국 전문가는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대담에서 "중국이 중상주의 교역 정책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면 평가절하 폭은 더욱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협회(IIF)의 헝 트란 집행 전무이사는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로의 점진적 접근은 물론 수출 경쟁력 강화로 경기를 띄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기술적으로 아주 현명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환율 조치 이후 인민은행이 성명을 통해 추가 절하 가능성을 일축한 것은 여기에서 비롯된 결론이라는 판단이다.

유라시아그룹의 니콜라스 콘소너리 아시아 디렉터도 "인민은행은 성장보다 시장개혁에 의지가 있음을 시장에 드러냈다"며 "추가 절하 가능성을 부정한 것은 급격한 자본유출 등 금융 시스템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조치에 위안화 환율의 시장 결정을 강력히 주장해왔던 미국은 내심 반기는 모습이다.

위안화는 1990년대 가파른 평가 절하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환시 개입을 통해 인위적으로 가치를 낮춘 영향이다. 이에 미국 제조업체들은 정부를 향해 중국의 환율 조작을 시정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동안 위안화 추가 절상을 요구하던 미국 재무부는 "중국이 시장환율로의 이행을 위한 발걸음을 옮겼다는 것을 시사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위안화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지적한 것과 정반대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에 위안화의 IMF SDR 편입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미 재무부 차관을 지낸 테드 트루먼은 "더 이상 미국이 위안화의 SDR 편입을 막기 위한 로비를 펼치지 않을 것이라고 100%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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