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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한발 앞선 사업 전략' 결실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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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자체개발 사업 늘려…상반기 매출 9.1%·영업익 43.2%↑

[뉴스핌=최주은 기자] 대형 건설사의 잇따른 실적 하락과는 달리 현대산업개발이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경기가 되살아나자 현대산업개발의 강점인 국내 주택사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현대산업개발은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한 사업 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자체 개발 사업을 늘려 수익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0위를 기록하며 2년만에 TOP10에 재진입했다. 지난해 13위에서 3계단 상승한 것. 

영업이익과 매출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24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370억원 대비 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6억원으로 지난해(703억원)보다 43.2% 늘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은 12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2% 줄었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2.6% 감소한 1321억원과 4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현대산업개발의 실적 상승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산업개발은 올 한해 주택 사업에 비중을 두고 본격 분양에 나서고 있다. 올해 2만4000가구 분양 예정인 가운데 상반기에 9883가구를 분양했다. 지난해 분양했던 8300가구 대비 세 배에 가까운 규모다.

실제로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은 비수기에도 청약자들이 몰리며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고덕숲 아이파크’와 ‘광교 아이파크’ 오피스텔 등은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을 마감했다.

주택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사업 방식을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주택, 건축, 인프라 융합에서부터 시공, 운영, 서비스 등 수익모델 융합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도시화와 인구구조 변화 등 주택 및 건설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향후 자체 사업 모델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도급사업만으로는 수익과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내부 판단에서다.

자체 공사 비율은 지난 2013년 21.6%였던 자체 공사가 지난해 상반기 27.0%로 뛰어올랐다. 올해 상반기에는 32.6%를 기록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자체 사업으로 최근 3000억원을 투자해 용지 매입을 마무리했다. 1조원대(5000~6000가구)의 자체사업 론칭이 가능한 규모다. 자체사업을 통한 분양은 지난해 3200가구를 완료했으며 올해 4700가구, 내년에 5000~8000가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해외 사업에는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해외 사업은 지난해 8885만달러(한화 약 1000억원)의 인도 뭄바이 주상복합 건설사업과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 공사 수주가 전부다. 올해 수주한 해외 사업은 없다.

최근 건설업계 실적 부진은 해외에서의 손실 반영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해외 수주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점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셈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은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고 주택 및 건설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방식을 다변화해나가고 있다”며 “특히 분양시장 훈풍 분위기를 활용해 영업이익 강화에 주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산업개발은 장기적으로 단순 도급사업만 해서는 수익성과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부산 수영만에 마리나시티 요트 경기장 재건축과 아이파크몰 2호점 개발 계획으로 선진화된 디벨로퍼 모델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고 현금 흐름의 지속성에 역점 둔 사업이 단·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타 건설사 대비 차별성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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