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SDI가 삼성정밀화학의 전지소재사업을 인수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시장에서 승부수를 걸었다. 최근 급성장하는 세계 전기차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경쟁사와의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다지겠다는 의지다.
28일 삼성SDI는 삼성정밀화학의 전지소재사업을 187억 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수 대상은 정밀화학의 전지소재 R&D 설비와 특허권, 인력, 에스티엠(STM)의 지분이다.

삼성SDI는 세계 전기차 시장 확산 추세에 따라 전지 성능을 좌우하는 소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정밀화학의 전지소재 사업을 양수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은 올해 230만대에서 2020년 약 6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최근 삼성SDI는 LG화학과 함께 독일 아우디에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용량·고성능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계약금액이 수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기타 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SDI는 삼성비피화학 지분 29.2% 전량을 삼성정밀화학에 819억 원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사업연관성이 적은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기업 핵심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역량 강화를 위해 삼성정밀화학의 인력과 특허를 양수한 것"이라며 "삼성비피화학 지분은 사업연관성이 적다고 판단해 정밀화학에 매각했으며 남은 자금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