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인 TierIII 시행을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선박 발주가 잇따르고 있다는 진단이다.
28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국 선사인 CSCL이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자국 조선소에 발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발주 규모는 16억5000만달러, 척당 단가는 1억5000만달러”라며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TierIII’ 효력이 발생하기 전인 2016년 1월까지 킬레잉(용골거치식)을 감안한 발주”라고 분석했다.
IMO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 차원에서 2016년부터 선박에 진산화물을 적게 배출하는 TierIII 엔진 장착을 의무화한 바 있다. 킬레잉은 선체의 부품에 해당하는 블록을 크레인을 이용해 도크에 안치하는 것으로 선체조립에 착수하는 첫 번째 공정이다.
양 연구원은 “요구조건이 확정되지 않아 중국은 현재 어떤 조선소도 TierIII에 해당하는 선박의 새로운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와 함께 일본 선사인 NYK와 K Line도 2만TEU급 컨테이너선을 각각 최대 10척씩 일본 조선소에 발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NYK와 K Line은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2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일본 조선소에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JMU, Imabari와 발주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아울러 미국 석유회사인 ConocoPhillips도 TierIII를 겨냥해 최소 4척(옵션 2척 포함)의 VLGC(초대형 가스선)를 발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ConocoPhillips VLGC를 수주할 전망”이라며 “선박 척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