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창작오페라 '청VS뺑' 작곡가 최현석 "서양음악 들으며 국악 떠올릴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박지선 인턴기자] “해외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퍼진 세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묘덕을 만나다' '어머니의 무릎' '선구자, 도산 안창호' '두 개의 시선' 등 다수의 뮤지컬과 창작오페라를 작곡한 최현석(51)이 오는 28일부터 9월5일까지 서울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청VS뺑’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 작품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고전 '심청전'을 모티브로 했다. 작곡과 대본을 담당한 최현석 작곡가는 제목도 독특한 '청VS뺑'이 기존 오페라와 달리 속도감과 반전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자평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었어요. 다른 판소리도 있지만 ‘심청전’은 현대 사회에 팽배한 세대 갈등에 계몽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 같았죠. 극은 2011년도에 완성됐는데 올해 대본을 수정하면서 ‘심청’에서 ‘청VS뺑’으로 제목을 바꿨어요.”

판소리 ‘심청가’는 효심이 지극한 심청이가 아버지 심봉사를 위해 인당수에 빠지는 이야기다. 그러나 ‘청VS뺑’에서는 공양미를 가로채 돈을 벌고자 하는 막걸리 사기꾼과 그와 손잡은 '불량 심청이‘, 지고지순한 현모양처 '뺑덕'이 등장한다.

“원작이 너무 유명하다 보니 같은 내용을 답습하는 것으론 감동을 주기 힘들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인물에 변화를 주고 그것을 극의 반전요소로 만들었죠. 또 뻔한 작품이 되지 않도록 음악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유명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나 ‘토스카’는 모두가 내용을 알지만 백 년 넘게 상영하잖아요? 이 작품들은 음악이 주는 감동이 있어요. 좋은 오페라라면 시각적인 부분에 의존하지 않고 음악만으로도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해요.” 

좋은 작품에 대한 고민과 자신만의 음악 철학을 이야기하던 최현석 작곡가는 이번 작품 역시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한의 감동을 주기 위해 음악부터 극 구성까지 꼼꼼히 검토했다고 했다. 또 판소리를 오페라로 재해석하는 작품인 만큼 편곡 때 고심했던 부분까지 솔직히 털어놨다.

“‘판소리의 특징을 이용하지만 서양 음악의 느낌은 가져간다’는 기조로 작업했어요. 판소리는 단선율이고 고수가 북으로 장단을 만드는 특징이 있는데 이 장단을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만들고, 단선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화성을 촘촘히 쌓아 풍성하게 연출했죠. 국악기를 써도 되지만 서양 음악을 듣고 있어도 국악이 떠오르게 하고 싶었어요. 또 공연을 하는 중랑구민회관에 오케스트라 피트가 없어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음색을 표현할 수 있는 일렉톤을 사용했죠.”

과거 ‘워커힐 쇼’ 무대 감독으로 지내며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 방법을 배웠다는 최현석 작곡가. 그는 무대 전환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오페라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

“악보에 무대 전환 시점이나 연출 사항을 꼼꼼히 기록하는 편이에요. 연출가나 무대 감독의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는 범위에서 신경 쓰죠. 관객이 극에 끝까지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게 여러 단계의 반전을 집어넣었어요. 막걸리 사기꾼과 결탁해서 심봉사에게 가짜 굿을 하는 장면이나 남경장사들이 망가진 배를 보며 논의하는 부분처럼요. 또 코믹한 장면과 인당수, 강강수월래, 소원을 비는 장면같이 정적인 부분을 적절하게 배치해 리듬감을 잃지 않도록 했어요.” 

활발한 창작활동과 더불어 대학에서 작곡가를 꿈꾸는 청년들과 만나고 있는 최현석 작곡가에게 미래의 창작 오페라에 대한 생각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다수의 작품을 만들어온 그에게 한국 창작 오페라의 현실을 들을 수 있었다.

“정부·지자체에서 오페라 제작에 관심을 보이면서 예전보다 많은 사람이 오페라에 뛰어들고 있어요. 저도 경주시와 함께 한 오페라 ‘죽지랑’을 공연하고요. 그러나 지역에 맞는 작품을 만들다 보니 작곡가 개인이 하고 싶은 작품을 하기는 아직 힘든 게 현실이죠. 또 오페라 한 작품당 거액의 제작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지원이 한정적인 것이 안타까워요. 근래 뮤지컬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오페라 역시 예술성과 대중성이 공존하는 작품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대중성만 갖춰 너무 가볍거나, 너무 예술성이 뛰어나 아무도 모르는 그런 작품 대신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룬 것들이 많이 등장해야죠.”

하반기에만 ‘청VS뺑’을 포함한 세 작품의 공연이 예정된 최현석 작곡가는 앞으로도 계속 창작오페라를 만들며 살아가고 싶다고 했다. 한 해가 지나갈수록 더 많은 것을 알게 된다는 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자신의 소망을 이야기했다.

“작곡은 나이들 수록 좋아요. 저는 나이 드는 것을 기대하고 있어요. 평생 흰머리를 검게 염색할 일은 없을 겁니다(웃음). 굳이 세월을 감추고 싶지 않거든요. 나이들 수록 시야가 넓어지는데 오페라는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흐르는 세월만큼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글 박지선 인턴기자 [사진=뉴스핌DB]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