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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칼럼] 신용카드사들의 코스트코 ‘짝사랑’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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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대형마트인 코스트코가 2000년부터 15년간 독점지위(1개 신용카드사 카드만 사용이 가능한)를 누려왔던 삼성카드를 사업자로 재선정하면서 카드업계에서 이런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일부 카드사들은 코스트코가 2010년부터 '1국가 1카드(사)’정책을 완화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삼성카드가 코스트코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다.

사실 연 매출 2조원대로 추정되는 코스트코라는 대형가맹점에서 장기간 특정 카드사가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어쩌면 충분히 나올만한 의혹 제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회원제(강제가 아니다. 자발적 회원제다)로 운영되는 코스트코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가입 전부터 삼성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회원들은 ‘그냥 그러려니’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불편함’을 빌미로 때마다 카드사끼리 벌이는 ‘치킨게임’은 볼썽사납다.

우선, 다른 카드사들이 주장하는 '1국가 1카드’정책 완화는 실제로는 호주만 해당한다. 코스트코가 진출한 8개국 중 호주를 제외하곤 모두 1개 카드(사)만 받는다.

일부에선 미국도 아멕스카드만 사용하다가 비자카드를 추가했다고 지적하지만, 사실은 아멕스카드가 내년 4월 계약이 끝나고 비자카드로 바뀌는 것을 오해했을 뿐이다. 캐나다와 일본 (마스터), 영국과 대만(아멕스), 멕시코(Banamex) 등 모두 1개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사실상 갑(甲)의 위치인 코스트코가 이런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데, 삼성카드가 문제인 것처럼 거론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 

코스트코의 정책이 바뀌지 않는 이상, 삼성카드와 계약이 끝나 다른 카드로 바뀐다고 해도 결국 1개 신용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선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에서도 삼성카드가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삼성카드는 코스트코와 0.7% 정도의 수수료율 계약을 유지하다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1%대 후반으로 끌어올린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때 이미 맺은 계약을 위반하게 돼 어쩔 수 없이 수수료율 인상분만큼의 위약금을 지급했는데 이는 적법한 조치로 해석돼 문제가 없다.

삼성카드는 회원 수만 1100만명에 이른다. 실제 발급된 카드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다. 따라서 코스트코에서 삼성카드만 사용이 가능한 것이 과연 생각만큼의 불편을 가져오는 것인지 의문도 든다.

결국, 때마다 입방아에 오르는 ‘삼성카드-코스트코’의 밀월은 영향력이 큰 대형가맹점에 대한 카드사들의 지나친 ‘짝사랑’이 불러온 씁쓸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해묵은 ‘소모적 논쟁’보다 카드업계가 ‘공생’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할 때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IB금융부장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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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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