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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70년 전통의 도자기 전문회사인 행남자기가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꺼내든 신규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행남자기는 지난해말부터 추진해왔던 의료기기, 중국 유통사업 등의 신사업을 최근 잠정 중단했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데이터시스사업(중국 유통사업)은 완전히 접었고, 다른 사업들도 답보 상태가 이어지며 사실상 잠정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의료기기 신규사업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도 "여러가지 안맞는 부분이 있었다. 현재 중단된 상태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해 11월 행남자기는 의료기기, 중국 유통사업 등을 중심으로 '제2의 창업에 나서겠다'면서 대대적인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한 바 있다. 의료기기업체 진성메디와 중국 유통 전문업체인 데이터시스에 투자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게 골자였다.
당시 행남자기측 설명에 따르면 데이터시스는 중국 관영 CCTV의 CH10에서 방영중인 기업 소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탐색과 발견’에 국내 기업 20개의 섭외 및 편성 독점권을 갖고 있는 업체다. 또 중국 내 CCTV에서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CCTVMALL(央视网商城)의 MD권한도 보유하고 있다.
행남자기는 유상증자를 통해 관련기업들 지분을 확보한 뒤 사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자금조달이 순조롭지 않았다. 행남자기 한 임원은 "결국 자금조달이 문제였다. 그게 잘 안되면서 계속 답보 상태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신규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투자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전환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예상대로 잘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 사업 파트너였던 A사 관계자는 "행남자기 기업 분위기가 지나치게 보수적이서 사업 진척 속도가 더딘 편이었다"고 전했다.
행남자기가 신규사업 카드를 꺼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행남자기는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면서 태양열발전시스템 개발,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 가전제품 개발, 프랜차이즈 등 11개 사업목적을 추가하면서 신규사업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1차 신사업 진출 시도가 실패한 뒤 4개월여만에 다시 의료기기와 중국 유통사업을 추진했지만 자금조달 문제로 또다시 사업을 접은 셈이 됐다.
한편 행남자기가 최근 추진하는 신사업은 언론사 인수건이다. 행남자기 컨소시엄은 광주일보 신문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상태다. 다만 이 사업은 수익성 확보 차원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수익성 확보 차원보다는 향토기업과 관련된 것(지원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행남자기는 지난해 매출 423억원, 영업적자 24억원, 당기순손실 42억원을 냈고,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03억원, 영업이익 3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1억7000만원을 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