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CEO] 래몽래인 "'엽기적인 그녀' 드라마화...해외진출 2라운드"

기사입력 : 2015년08월05일 15:03

최종수정 : 2015년08월05일 15:06

김동래 대표 "일본 등 투자 러브콜 이어져…9월께 제작 착수"

[뉴스핌=이보람 기자] "래몽래인(來夢來人), 회사 이름 특이하죠? 제 이름의 '래'가 올 래(來) 거든요. 드라마는 제 꿈이고, 저희 드라마에 많은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예요."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사명에서부터 드라마에 대한 욕심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것, 그게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가 회사를 세운 이유이자 꿈이란다.

김 대표는 최근 그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드라마화를 결정하면서다. 이번 드라마 제작을 통해 작품을 통한 일본 등 해외 진출을 다시 한 번 추진 중이다. 래몽래인은 과거 '성균관스캔들' '광고천재 이태백' 등 몇몇 작품들을 해외로 수출해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미 몇 년 전 '엽기적인 그녀' 드라마화를 위한 계약을 끝마쳤다"며 "그동안 제작 방식이나 드라마 형식 등을 두고 많이 고민해 왔는데 이제 그 결과가 나올 때"라고 전해왔다.

지난 2001년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배우 전지현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작품이다. 당시 5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고 "견우야.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봐~"라는 명대사는 숱한 남성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우리나라에서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드라마로 제작해도 해외 수출에 문제없을 겁니다. 국내 드라마 시장의 경우 방송사로부터 사전제작비를 받은 뒤 제작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렇게 될 경우 방송사에서 판권을 가져가요. 이번 드라마는 해외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저희가 판권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때문에 제작비를 자체 충당할 계획이구요."

김 대표가 이 같은 자신감 뒤에는 일본 등 해외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있었다. 현재 래몽래인은 일본의 한 제작·배급사로부터 드라마 선판매를 위한 가계약을 체결하고 전체 선판매 금액의 30% 가량을 계약금으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계약이 완전히 체결된 게 아닌 만큼 실제 제작과 방영에 이르기까지 추가적인 제작비 등 자금 마련 방법은 향후 논의될 부분이라고 김 대표는 조심스러워했다.

이 가운데 드라마는 본격적인 제작 단계에 착수했다. 컨셉트도 정해졌다. 기본 컨셉트는 '사극'.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엉뚱한 '그녀'와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견우'가 사랑을 키워간다는 것이다. 이같은 컨셉을 바탕으로 현재 1~2회 분량의 대본이 나온 상황. 본격적인 제작은 오는 9월께 시작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해외에서 모두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어서 김 대표의 부담감은 사실 컸다고 한다. 원작 영화의 저작권을 가진 영화제작사 신씨네(Shincine)와 계약을 마쳤음에도 바로 드라마로 만들어지지 않은 까닭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드라마화를 결정한 후, 이걸 어떻게 만들어야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까 수없이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지현과 차태현이 나오지 않는 이상 이 드라마는 성공할 수 없다' 이런 생각이 제 머릿속을 맴돌더군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기시감이 들지 않겠어요? 그래서 결국 생각한 게 드라마 컨셉트를 새롭게 잡는 거 였어요."

드라마제작과 더불어 김 대표가 공을 들이는 또다른 사업인 '쇼퍼라마(Shopperama)'. 래몽래인은 중국 기업과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해 해당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JV설립을 앞두고 먼저 중국 국운문화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회사 설립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래몽래인 기존 투자자인 디에스투자자문은 5억원을 다시 투자키로 결정했고 다수의 개인투자자들 역시 15억원 규모로 재투자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다른 투자자 대성창업투자는 5억원 규모의 투자를 고려중이다. 대성창투의 투자가 확정될 경우 JV 설립을 위한 자금은 무리없이 조달할 수 있게된다.

이처럼 선뜻 재투자를 이끌어낸 데에는 회사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이 됐음은 당연한 일이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까지 김 대표가 가장 신경썼던 것은 '양보다 질'이다.

"과거 유명한 드라마제작사에서 기획부터 편성, 제작까지 제작의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드라마의 개수보다 하나를 만들더라도 제대로된 드라마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상장사라는 것 때문에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그러다보니 드라마 숫자에 연연할 때가 있는 것도 사실이죠.  그런 외형이 무너지면 회사가 무너질 수 있으니.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1년에 한 편을 해도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 이게 제 원칙이자 목표입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