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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케이블 쿡방 뜨니 여기저기 셰프 특집…공중파 숟가락 얹기, 언제까지?

기사입력 : 2015년07월24일 15:01

최종수정 : 2015년07월24일 00:33

`셰프 특집`을 2회 방송한 KBS 2TV `해피투게더3`·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쿡방을 펼치는 백종원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캡처,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방송캡처>
[뉴스핌=이현경 기자] 케이블과 종편에서 시작된 쿡방 열풍에 공중파가 숟가락을 얹었다.

쿡방 열풍의 시작은 지난해 9월 첫 방송한 올리브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였다. 당시만 해도 ‘요리 초보’였던 신동엽과 성시경의 서툰 요리 솜씨가 흥미를 끌었고 여기에 두 사람의 차진 입담이 더해져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그해 11월 막을 올린 JTBC ‘냉장고를 부탁해’가 본격적으로 요리 예능의 판을 키웠다. 냉장고 안에 의미 없이 자리 잡은 재료가 셰프의 손끝에서 화려한 요리로 탄생하는 과정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허세’ ‘맛깡패’ ‘편의접 요리의 달인’ 등 개성 넘치는 셰프들의 캐릭터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면서 ‘쿡방 대세’로 떠올랐다. 뒤이어 tvN ‘집밥 백선생’이 쿡방에 가세하면서 매회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공중파 3사가 뒤늦게 쿡방 열풍에 합류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한식연구가 심영순, 이탈리안 요리 전문 셰프 샘킴, 중화 요리 전문 셰프 이연복을 초대한 셰프 특집을 2회(405회·406회) 연속 방송했다. 게다가 간간이 ‘해피투게더’에서는 셰프나 요리로 화제를 모은 인물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최현석, 김풍, 샘킴, 강레오, 레이먼 킴 등이 있었다. 최근에는 이연복이 404회에 ‘야간 매점’ 코너에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또 ‘인간의 조건-도시농부’에도 셰프 최현석, 정창욱이 출연 중이며 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기른 채소로 매번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MBC도 마찬가지다. 올해 2월 설특집으로 방영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는 백종원이 쿡방을 맡았다. 첫 방송부터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백종원은 4월 정규 방송된 이후에도 꾸준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쿡방' 열풍 속에  MBC는 주말 드라마 ‘여왕의 꽃’을 선보이며, 쿡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 ‘여왕의 꽃’은 여주인공 레나정(김성령)이 자신이 버린 딸과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스토리에 요리 접목해 재미를 더했다.

`스타킹`에 출연한 백종원, `자기야 백년손님`과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이연복,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샘킴, `인간의 조건`에 출연 중인 최현석과 정창욱(시계방향) <사진=SBS `스타킹` `자기야 백년손님`, KBS 2TV `해피투게더3` `인간의 조건` 방송캡처>
SBS도 만만치 않게 쿡방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쿡방을 내세우기보다 특집 형식으로 틈새를 공략했다.

지난 5월 21일 방송한 ‘자기야 백년손님’에는 이연복 셰프가 특별 출연해 돼지고기&대게 탕수육을 선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스타킹’에서는 ‘4대 천왕-명가의 비밀’ 코너를 만들어 중식 요리사들의 자장면, 탕수육, 볶음밥, 짬뽕 대결을 펼쳤다. 이날 특별 MC로는 백종원이 출연했다. ‘4대 천왕-명가의 비밀’ 코너 마지막 편에서는 주방장들의 비법과 백종원표 레시피, 그리고 백종원이 전하는 ‘중식 먹는 법’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이 뿐만 아니라 SBS는 백종원을 앞세운 새 예능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SBS 관계자는 “백종원과 새 예능을 기획중이다. 포맷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고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SBS는 일본 만화 ‘심야식당’을 배경으로 한 한국판 ‘심야식당’ 드라마를 편성했다. 원작과 같이 심야에만 문을 여는 식당의 마스터가 음식으로 손님들의 위로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까지 가래떡&김, 메밀전, 비빔·열무·잔치국수, 모시조개탕, 돼지갈비 김치찜 등이 내놓으며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케이블과 종편에서 선점한 쿡방 콘텐츠를 뒤늦게 좇는 공중파의 모양새가 좋지 않다. 특히 이 같은 패턴은 한 두번이 아니라 만성적으로 계속되고 있어 더욱 안타깝다.

앞서 케이블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이 흥행하자 뒤이어 공중파가 잇따라 오디션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tvN이 금토드라마로 재미를 보자 KBS 역시 지상파 최초로 금토드라마를 편성하기도 했다.

이같은 패턴이 계속되면서 새로운 콘텐츠와 기획을 공중파가 비공중파를 앞서지 못하는 상황이 돼버렸다. 화제성과 대중의 기호를 한 박자 놓친 공중파가 신선한 콘텐츠로 새롭게 무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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