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가전제품 수출경쟁에서 중국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장기간 정체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가전제품 기술 경쟁에서 중국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전반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사물인터넷과 첨단센서 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개발을 통해 경쟁우위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한경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2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의 전자제품 수출 비중은 2%에서 32%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한국은 1992년 4.8%에서 2014년 6.2%로 소폭 상승했다. 일본의 경우 같은 기간 19.6%에서 5.9%로 1/3가량 줄었다.
또 한중일 가전산업의 기술격차는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중일 3국의 기계, 전자제품의 현시비교우위지수(RCA)를 비교한 결과, 중국의 지수는 2009년 1.86에서 2013년 2.1로 12.9% 상승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한국은 1.75에서 1.78로 1.7% 소폭 상승한데 그쳤다. 일본은 이 기간 1.59에서 1.56으로 소폭 하락했다.
권세훈 상명대 교수는 "한중일 3국간 수출경쟁력에 큰 차이가 없고 중국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가전산업에 대한 품질과 기술 경쟁력 우위를 가리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선점하지 못한 사물인터넷과 융복합 전자제품, 첨단센서기술을 이용한 프리미엄 제품 등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 전자제품 분야의 대(對)중국 무역은 지난 1990년부터 2012년까지 흑자기조를 보이며,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한국의 대일본 무역은 적자기조를 이어갔다.
보고서는 향후 중국과의 무역에서 예상되는 변화로는 위안화 결제증가를 꼽았다. 그간 대중국 무역에서 달러사용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 중국 정부가 위안화 결제를 장려하면서 위안화의 결제통화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