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는 이를 모두 쿠팡을 운영하는 미국 포워드벤쳐스 지분 20%를 취득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소프트뱅크가 인식하고 있는 쿠팡의 시장가치는 50억달러에 이른다고 할 수 있는데,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금액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여전히 시장에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쿠팡의 실적을 들여다보면 매출액은 지난 2013년 1464억원에서 지난해 3485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을 보였지만 작년 영업적자가 1215억원에 이를 정도로 아직까지 사업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의견 또한 나름 설득력을 지닌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쿠팡의 어떤 면이 이런 과감한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었을까?
원인은 두 가지 측면에서 파악될 수 있다. 먼저 모바일 트래픽이 75%이상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모바일 쇼핑분야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하나는 배송을 아웃소싱하는 다른 온라인 쇼핑업체들과 달리 자체 물류센터를 갖추고 고객들에게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배송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온라인 쇼핑산업에서 PC중심의 인터넷 쇼핑의 규모는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모바일쇼핑은 그 자리를 대체하며 연 100%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결국 모바일쇼핑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결국 향후 온라인 쇼핑 시장의 주도권을 가질수 있는 척도가 되고 있는 셈이다.
물류 또한 이를 단순히 비용으로 생각하는 기업보다는 효과적인 물류 및 배송시스템의 진화를 고민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쇼핑업체에 대한 선호도가 얼마나 높아질는지 아무도 예상 할 수 없을 것이다.
IT기술을 기반으로 이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진 O2O(Online to Offline) 기반의 치열한 유통경쟁 시장에서 이런 소프트뱅크의 투자는 향후 쇼핑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의 큰 지침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또한 이런 교훈을 어느 업체에서 가장 충실히 체득하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향후 투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뉴스핌 Newsp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