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KDB산업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RQFII 자격을 취득했다.
RQFII는 중국 역외에서 위안화 자금을 조달해 역내 증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위안화 적격 외국인기관투자자’를 말한다.
12일 산은은 딤섬본드 발행 등으로 10억위안화(약 1818억원)를 조달해 중국 상하이, 선전 등 역내 주식과 채권에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위안화 수출결제대금 및 예수금 등으로 위안화 자금조달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또 연내에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CIBM, China Interbank Bond Market)에 대한 참여자격을 취득할 예정이다. CIBM은 중국 역내채권의 90%이상이 거래되는 장외채권시장이다.
산은은 지난 2009년 QFII자격(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권시장에 합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지닌 외국인 기관투자자)을 취득해 2010년부터 중국 역내증권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 인정돼 RQFII자격을 취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5월말 현재 RQFII자격 취득 국내 기관은 자산운용사 15개, 증권사 4개, 보험사 1개로 총 20개로 국내은행은 없었다.
중국은 RQFII한도를 전 세계 13개국에 대해 9700억위안(6월말)을 부여하고 있다. 홍콩은 2700억위안으로 가장 많고, 한국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과 마찬가지로 800억위안을 확보했다.
산은은 RQFII자격을 확보한 만큼 위안화 무역결제 대금 및 위안화 예금 등을 통한 위안화 조달자금을 중국 역내 채권 등에 투자해 고객에게 고수익상품을 제공하는 등 효율적인 운용수단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산은의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점유율은 6%다.
김재익 산은 자금운용실 팀장은 "홍기택 회장이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자본시장 관련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의 위안화 금융허브 구축을 위한 시장조성자로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 것을 밝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 위안화 업무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