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우동환 기자] 합병을 마무리한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자산규모 31조원, 매출 20조원대의 통합법인 출범을 공식화하면서 향후 사업 시너지 효과에 대해에 관심이 모아진다.
증권가에선 일단 이번 합병을 통해 쇳물에서 완성차까지 아우르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 체제가 구축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재고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1일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통합법인을 공식 출범시켰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3년 12월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부문을 흡수합병 한데 이어 이어 1년 6개월여 만에 강관사업과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 차량 경량화 등 남은 사업 일체를 완전 합병시켰다.
통합법인은 강관 및 경량화 등 사업 다각화와 함께 현대하이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SSC의 흡수를 통한 해외영업 확대 등을 통해 향후 3년간 1000억~1500억원의 시너지 창줄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라보는 증권 전문가들도 일단 외형성장 부문과 수직계열화구조의 완성에 따른 투자 및 원소재 구매의 효율성 등에서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과도한 기대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상 완전히 다른 회사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영업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엄청나게 큰 편은 아니다"라며 "다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합병에 따른 비용절감 시너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 대한 안정적인 자동차 강판 조달 측면에서 봤을 때 그동안 양쪽에서 따로 집행되던 투자를 단일화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부문에서 속도를 더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해외 SSC 확보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주목했다.
그는 "일단 예측 가능한 것은 현대제철의 경우 자체적으로 수출팀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합병으로 하이스코의 해외 법인을 통해 판로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원자재를 통합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현대제철과 하이스코가 각각 따로 구매했던 것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실적이 통합법인에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하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 등의 이슈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남광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합병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할 부분이 있다"며 "수직계열화 체계의 완성으로 재고 관리와 안정적인 납품 구조 등 효율성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완성차의 판매 부진과 같은 한 가지 이슈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합병 이후 하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대제철은 지난해 두 번의 자동차 강판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상반기는 자동차용강판 가격이 동결된 것으로 관측되나, 하반기 가격 인하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지난해 가격인하 내용을 살펴보면 현대제철의 원재료 구매가격 인하 폭 내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 인하폭은 현대제철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