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달러/원 환율 향방에는 역내 수급과 달러/엔 환율이 중요해질 수 있다. 달러/엔 환율이 크게 밀리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도 아래보단 위가 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주 역외 롱스탑과 달러/원 환율 조정도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달러/원 환율이 밀리더라도 1090원선을 하향 돌파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또한 네고 물량 등 공급 우위로 1120원 상향 돌파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결국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 단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여부와 역송금 수요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 달러/원 환율 1096원~1118.6원 전망
뉴스핌이 21일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넷째 주(6.22~6.26) 달러/원 환율은 1096원~1118.6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90.00원, 최고는 1105.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25.00원, 최고는 1135.00원으로 조사됐다.

◆ 달러/엔 환율 안착 여부 확인…미국 지표 주목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0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현물환율과 1개월물 선물환율 간 차이인 스왑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19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7.10원)대비 3.40원 내린 것이다.
서울환시에서는 그리스 우려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 초반 이슈인 만큼 이로 인한 리스크오프분위기가 주중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
월말 장세로 접어들면서 달러화 공급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다만 하단에서 당국 경계가 유지되고 결제수요도 많아 1090원선이 사수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박대봉 NH농협은행 차장은 "유럽쪽에서 이슈가 나올 듯하다. 리스크온보다는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원 환율도 110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큰 폭의 상승세는 어렵겠지만 결제 수요가 많아 쉽게 하단이 뚫리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후반 역외 롱스탑은 끝난 것 같다"며 "그렇다면 다시 수급장세가 되는데 네고물량도 여전히 많아 환율 급등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역송금 수요나 순매도 지속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단, 달러/엔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 있어 보인다. 결국 1100원선에서 좁은 박스권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류현정 한국씨티은행 부장은 "달러/엔 환율을 봐야할 듯하다. 월말이라 수급상 공급 우위 흐름이 예상되나 달러/엔 환율이 안정되면 1080원 중반까지 내려가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애널리스트는 "1105원선이 다시 막히는 모습이다. 지난주 후반 조정은 단기 조정으로 평가할 것 같다. 이번 주는 달러/원 환율이 바닥을 다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이슈를 보면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추경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 원화 공급 사이드가 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2일 유로존에서는 그리스 사태 관련 긴급정상회의가 열린다. 23일에는 미국 5월 내구재주문과 신규주택판매지수가 발표되며 24일에는 미국 1분기 GDP가 발표된다.
25일에는 미국 5월 개인소득과 개인지출이, 26일에는 미국 6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