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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극복] ③ '환헤지' 컨설팅 확대, 환차손 예방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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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창구에서 선물환 적극 권하며, 인식 확산

[뉴스핌=노희준 한기진 기자] 엔저에 맞서는 중소 수출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금융서비스는 기업대출에만 그치지 않는다. 수출입을 필요한 환위험 관리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었다. 시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은행의 비즈니스 모델로도 떠오르고 있다.

일본에 청과류를 수출하는 A 기업이 최근의 엔저에도 큰 걱정하지 않는 이유도 외환 관련 서비스 덕이다. 

수 년째 청과물을 수출하며 관련 분야에 잔뼈가 굵은 A 기업 사장에게 환율은 항상 골치였지만, 거래은행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주거래은행인 IBK기업은행 모 지점장을 만나, 환율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자 기업은행이 기업은행은 본부 전문가가 A 기업 사장을 찾아가는 환위험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컨설팅에 따라 A 기업은 6월에 받을 엔화 금액이 2억엔을, 계약이 확정됐던 3월에 선물환 매도 거래(미래의 일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엔화를 팔겠다는 약정을 맺은 것)로 결제할 엔화 환율을 정해뒀다.

계약시점(3월) 100엔/원 환율이 928원이고, 결제시점(6월)의 환율이 900원까지 떨어지며, 큰일 날뻔 했다. 그러나 선물환 계약 덕분에 청과류 수출 결제 대금으로 100엔당 28원, 총 5600만원의 손실을 입을 뻔했지만, 다행히 피했다. 

A 기업의 사장은 평소 주거래은행 환관리 전문가의 환위험관리 상품인 선물환에 대한 설명을 잘 이해한 효과였다.

방법도 간단해서 기업은행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환전(FX)/선물환 거래를 통해 사무실에서 손쉽게 선물환을 계약했다. 환율 외에도 신경쓸 일이 많은 A 기업 사장은 향후 계약 체결 시 사무실에서 손쉽게 선물환 계약을 통해 통제 불가능한 환율에 따른 손익이 크게 왜곡되는 걸 방지할 수 있게 됐다.

A 기업 사장처럼 집에서 인터넷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환율 시황을 보다 적정한 시점과 환율에 선물환 거래를 체결할 수 있는 인터넷 FX/선물환 거래가 5월말 현재 기업은행 선물환 거래 건수의 약 32%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기업은행은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만기가 3개월 이내인 선물환 계약의 이행 보증요율을 50% 인하하고 있다. 이에 따라 1개월은 1%로, 2개월은 1.5%로 3개월은 2.5%로 선물환 계약이행 보증요율이 낮아졌다. 수출기업의 선물환 거래비용의 부담이 경감되고 동일 신용 한도로 2배의 선물환 거래 가능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A 기업처럼 기업은행에서 환위험 상황별 헤지 방법과, 상품 시스템 등의 안내를 받은 기업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134개사에 이른다. 기업은행은 또, 환율시황 등 시장의 핵심이슈를 MMS 문자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데 5월 말 현재 2662명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외환은행은 일선 영업점에서 엔화는 선물환헤지를 적극 권하고 있다. 보험보다 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엔저 위험 대처에 용이하다는 것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서는 일본과 거래가 많은 개인 수출업자나 중소기업에 선물환 헤지로 외환변동위험을 피하도록 권유하고 있고, 기업들의 수요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특히 무역보험공사가 지난 5월 100억원을 특별 출연하면서 수출 시 부담하는 각종 금융비용을 대폭 내릴 수 있게 됐다. 

NH농협은행도 농식품 수출기업 중 수입거래를 병행하는 곳은 수수료를 깎아주거나 수출환어음 추심 등의 수수료도 내렸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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