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김나래 기자]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오는 10일 시장 재분류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 정부가 한국 증시의 선진지수 편입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MSCI에 전달했다.
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MSCI에 한국 증시의 지수 편입에 관한 서한을 발송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 이사장이 6월 초 관련 서한을 MSCI에 발송했다"며 "임 위원장 역시 지난주 같은 취지의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역시 "정부 정책 당국의 입장을 설명하면 좋을 것 같다는 거래소의 요청에 따라 서한을 발송한 것"이라며 "MSCI 선진지수 편입은 자본시장의 개방도와 발전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동안 이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MSCI에 전달된 서한에는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내 시장여건 변화 등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시도했으나, 자본시장의 국제화가 자기 미흡하다는 평가 속에 번번이 실패를 맛봐야 했다.
MSCI는 지수편입에 앞서 후보들을 선정해 검토대상(Watch List)에 올린 뒤 편입여부를 심사하는 데, 한국은 지난해부터는 검토대상(Watch List)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특히, MSCI가 선진지수 편입 조건으로 내건 외국인 투자등록제 폐지가 지수 편입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지수에 포함된 다른 국가와는 달리 자본시장의 개방도가 높고 자본유출도 취약하다"며 "외화 유출에 대한 감시가 중요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등록제를 유지하고 있는 데 MSCI 지수 편입을 위해 이를 폐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니 일정한 범위내에서 투자편의성을 확대하자는 입장이며 제도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MSCI에 서한을 보낸 것은 올해 한국 증시를 다시 검토 대상으로 올린 후 내년 선진국지수 편입을 시도하기 위한 취지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MSCI는 오는 10일 시장 재분류 심사결과에서 중국 A주의 신흥시장지수 편입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