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빠르게 늘어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5일 이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바이러스 변이 여부와 관련해 "이르면 내일 또는 아주 조속한 시일 내에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기획총괄반장은 "국내의 연구자도 연구를 시작하고,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도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 발원지인 중동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이례적으로 감염자가 급속히 증가했다.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지난 2일(현지시간)까지 세계 메르스 환자 수는 1161명(사망자 433명)이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환자를 제외하고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4명,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에서 각각 2명, 이란에서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반면 한국은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14일 만에 확진 환자가 30명으로 늘었으며 4일 새벽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는 총 30명이다.
상황이 이러자 한국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파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이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러스 전문가인 말릭 페이리스 홍콩대 교수 "외래 유입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한국에서 두드러지게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이 바이러스가 어떤 변이를 겪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리스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원인임을 밝혀내는데 핵심 역할을 했던 학자다.
페이리스 교수는 또한 "연구자들이 가능한 한 빨리 바이러스를 특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바이러스의 완전한 유전자염기서열 정보를 파악하는 것 또한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