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포스코가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에 속도를 낸다.
2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포스코건설 이사회에서 지분 13%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에 매각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매각은 포스코건설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PIF가 4000억원 규모로 참여해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PIF는 포스코가 보유한 포스코건설 구주 25%(8000억원 규모)도 인수한다. 구주 매각은 이미 이사회를 통과한 상태.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은 이르면 다음주께 PIF와 본계약을 체결한다. 딜 클로징은 내달 초로 예상되고 있다. 매각이 완료되면 PIF가 포스코건설 2대 주주가 된다.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은 권오준 회장이 추진 중인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일환이다. 권 회장은 앞서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일원 참석해 PIF와 포스코건설 매각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4월까지 협상을 마치고 계약서에 서명할 계획이었으나 MOU 체결 직후 포스코건설 비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지연됐다. 시장에서는 계약이 깨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이브라힘 알 아사프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 일행이 4월 말 방한해 권 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합작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다시 청신호가 켜졌고 지난달부터 실무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관련업계는 포스코가 PIF와 현지 합작회사를 건설하고 도로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일시적인 재무개선뿐만 아니라 일감 수주를 통한 성장 동력까지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